우리는 이성적으로 만물의 주재자인 하느님의 존재를 알수 있다.
하느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셨고、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인간으로 하여금 하느님을 공경하고 당신의 자녀되게 하셨다.
우리가 하느님에 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대부분 그리스도가 가르친 것이다.
그리스도의 가르침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가르친 것은 오직 한분이신 하느님은 삼위(三位)라는 것이다. 우리는 복음에서 성삼위에 관한 기록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요한14、9:6、40:5、22~23:8、54:10、38:3、13:16、28:6、27:8、21、마태오11、27:28、19~20등).
우리들의 삼위일체에 관한 믿음은 이성적 논리의 귀결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증언을 통해 믿고 있는 것이다.
삼위일체의 신비
성삼위는 각자 독립적이지만 오직 한분이신 하느님은 삼위를 포함하고 있고、삼위는 같은 신성을 지닌다.
제1위는 아버지이고 그는 아들이 있다. 제2위는 아들이며 그는 아버지가 있지만 아들은 없다. 제3위는 성신이다. 그는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고 부자간의 친밀한 사랑을 드러낸다.
성(性)을 말하자면、삼위는 같은 통일적 성을 지니고 있고、성삼위의 행위는 삼위에 속해 있다. 그 이유는 삼위가 오직 한 성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하느님의 창조행위도 실질적으로 삼위에서 나온것이다. 성신이 우리를 이끌어 주는 이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람으로 나신 성자의 행위 또한 삼위의 공통된 행위이다.
그리스도는 인간으로 하여금 무한한 사랑의 신비를 예비체험토록 하셨다. 하느님이 사람이 된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신성을 나누어 갖게하기 위함이며 이것이 그리스도 강생의 기본소식이다.
하느님은 우리를 초대하여 그의 내적생명을 나눠 갖도록 하신다. 아우그스띠노는『하느님의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힘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최대의 오만일 것』이라고 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
삼위일체신비를 좀 쉽게 이해하기 위해 몇 개의 예를 들 수 있다.
우선 삼위일체를 겉불꽃ㆍ속불꽃ㆍ불꽃심으로 이루어진 촛불과 비교해 이해한다면 쉬워진다. 촛불은 하나이지만 3개의 불꽃으로 구성돼 있다.
또 정삼각형의 각과 변을 보면 3개의 각과 변은 크고 작은 것이 없이 동일하며 하나의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예들은 우리들의 유한한 지혜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무한한 하느님의 지혜는 우리들의 이해력을 초월한다. 우리들은 하느님을 우리 이성의 유한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삼위일체의 신비와 우리들의 생활
우리는 성삼위 상호간의 풍부한 사랑을 알고 새로운 사랑을 창조하고 나누어야 한다.
아버지 하느님은 성자를 인류에게 보내셔서 인간을 당신의 자녀되게 하시고、 성신은 우리들을 성화한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신앙은 성삼위에 의존해야만 한다.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를 묵상하면、 영원불변의 사랑으로 가득찬 것을 알수 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아버지에게로 인도하고 성신의 은총은 우리들은 보호한다. 우리들은 천주성의 일부이며、 하느님의 생명을 나누어 갖고 영원한 사랑의 신비 속에 살 것이다.
우리들은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대할 때 진심으로 감사하고、 전심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성삼위는 함께 사랑을 베풀고 일체를 이루고 있다. 하느님의 섭릭 속에서 우리가 존재하는 목적은 하느님의 본성인 사랑을 나누어 갖는 것이다.
하느님을 믿을 때 하느님의 존재를 믿으며 복음을 생활의 준칙으로 삼아야하고、 복음적 생활을 하려면 반드시 하느님의 은총이 있어야 한다.
시몬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의 아들로 고백했을 때 예수께서는『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마태오16、17)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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