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윤민구 신부가 미래의 사제들인 신학생들에게 여러 해를 거쳐 실시해온 설교학 강좌의 내용을 정리하여 펴낸 설교안내서이다.
개신교측엔 설교에 관한 서적들이 이미 다수 출간되었고 활용되고 있는데 비해 우리 가톨릭교회 안에선 그러한 부류의 책이나 자료가 빈곤하여 유감스럽던 터에 이러한 종합적 설교안내서가 태어나게 된 것을 우리는 크게 반가워하며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설교가 복음을 기초로 하여 구원사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놀라운 업적을 선포하는 것이며, 설교의 목적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 내용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생활하도록 하는데 있다면, 설교자는 가능한한 큰 효율성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설교자에겐 증거적 도구로서 자신의 성화뿐 아니라 성실한 준비, 효율적 방법의 활용이 요청된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출간된「설교의 요건」이 설교자들에게 요긴한 도움을 줄 것이다. 설교를 잘 준비하는 것은 사제들의 의무이며 희망사항이다. 한편 좋은 강론을 듣고자하는 것은 모든 신자들의 권리이며 요구이다.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는데에도 「설교의 요건」이 기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필자는 이 책에서 여섯단원으로 나누어 설교의 요건들을 집약시킨다. 이것은 설교자가 기본적으로 알고 준비하며 또한 실행해야 할 필수요소들인 것이다.
먼저 설교의 정의를 알아듣기 쉽게 서술한 후, 설교준비를 위한 성경해석 방법과 유의점, 복음말씀을 회중에게 적용시키는 요령과 단계, 설교자의 아이디어 전개과정에서의 찰고 및 주의사항, 설교구성의 요소와 방법 및 절차, 구체적인 설교의 자세, 표현, 방법 등을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엔 설교에 관해 언급된 교회의 문헌들의 내용을 참고 할 수 있도록 첨부 수록하였다.
훌륭한 설교를 준비하고 실행해야할 사제, 신학생들뿐 아니라 본당신부의 위임으로 특별한 미사나 여러 전례에서 설교할 기회를 점점 자주 맞게되는 오늘의 평신도들에게도 이 책의 필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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