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베네딕도회 왜관공동체 설립에 기초를 놓고 초대원장을 역임했던 이 디모테오 몬시뇰(스위스인ㆍTimotheus Bitte-rliㆍ사진)이 7일 오후8시30분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5세.
장례미사는 9일 오후2시 왜관수도원에서 봉헌됐으며 유해는 석전동 왜관수도원 묘지에 안장됐다. 이덕근 아빠스 주례로 봉헌된 이날 장례미사에는 교황대사 이반 디아스 대주교ㆍ이문희 대주교ㆍ이병호 주교ㆍ패처린(ffagsgharen) 주한 수위스 대사를 비롯 평소 고인을 사랑하고 존경하던 성직자ㆍ수도자ㆍ평신도 등 5백여명이 참석、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한 교황청 인류복음화 성 장관 요제프 톰코 추기경은 이동호 아빠스 앞으로 보낸 조전(弔電)을 통해 이 디모테오 신부님의 선종소식을 접하여『왜관의 베네딕도공동체에 삼가 조의를 표하며、선교사제로 헌신하신 이(李) 신부님의 영혼의 안식을 위해 기도할 것을 약속한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디모테오 몬시뇰은 1905년 스위스「로르」에서 태어나 28년 서원, 32년 서품과 함께 한국에 파견됐으며 함흥ㆍ연길교구、덕원면속구 교구장서리 및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수녀회 지도신부와 서울 성베네딕도신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톰코 추기경이 이동호 아빠스 앞으로 보내온 조전(弔電) 전문이다.
함흥교구 및 덕원면속구 교구장서리 이 쁠라치도 아빠스 귀하
인류복음화성은 연길함흥 및 덕원의 전(前)교구장서리 이 디모테오 신부님께서 선종하셨다는 소식에 접하여 깊은 애도 속에 왜관의 베네딕또 공동체에 삼가 조의를 표하며, 선교사제로 헌신하신 이(李) 신부님의 영혼의 안식을 위해 기도할 것을 약속합니다.
1990년 6월 9일
인류복음화성장관 톰코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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