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립대학교 영문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애란씨(데레사ㆍ28세)의 첫 시집「한아름 눈물 따다」가 나왔다.
「나」(Looking In)「너」의 (Looking For) 「우리」(Looking For-ward) 3부작에 51편의 시를 담고 있는 시집「한아름 눈물 따다」(Gathering an Armful of Tears)는 시인의 절제미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수도자의 길을 간절히 원했던 필자가 다시 그 뜻을 접고 2년동안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절실하게 체험했던 진실의 세계가「너ㆍ나가 없는 우리」의 삶이라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엇이 되겠다는 집착에 앞서 보잘 것 없는 자신이지만 보잘 것 없는 자신이지만 자아의 껍질을 깨고 이웃과 함께 나아가는 길목에서 주님의 손길을 느끼게 될 것』 이라는 김애란씨의 첫 시집「한아름 눈물 따다」는 한면은 한글로, 다른 한면은 영어로 쓰여진 티없이 가다듬어진 작품이다.
<호서문화사ㆍ1백69쪽ㆍ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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