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 본당(중임ㆍ조순창 신부) 가톨릭합창단(단장〓노수철, 지도〓홍근표 신부)은 6월 8일 저녁8시 명동대성당에서 제3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주회는 8백여명의 성음악 애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병철 교수(성심여대)지휘로 하이든의「넬슨 미사곡」을 1시간20분간 연주, 아름답고 장엄한 성음악의 진수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1798년 작곡된 하이든의 넬슨미사곡은 콜로라투라수프라노와 소박한 바리톤 독창자를 서로 대립시켜 합창과 함께 어울어지는 깊은 해학적 표현과 장엄하고 호소력 있는 화음을 구사, 좀처럼 지워지지 않을 감동을 심어주었다.
가톨릭합창단은 1938년 고 노기남 대주교가 한국최초로 합창단을 창단한 이래, 1945년 연합군과 상해 임시정부요인 귀국환영음악회를 비롯 6ㆍ25동란때는 국방부 정훈 합창단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1941년부터 현재까지 지방 순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음악문화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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