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꼬회는「평화와 선」을 수도생활의 표어로하는 수도회로서 일명「작은 형제회(Ordo Frat-rum Mlinorum)로도 불린다. 현재 전세계 적으로 1백여 관구에 2만여명의 수도가족이 그리스도의 평화와 선의 사신으로서 하느님 나라를 증거하고 있는 가톨릭교회내 가장 큰 수도회이다.
「복음을 완전무결하게 생활화」하는 것을 근본정신으로 삼고 있는 프란치스꼬회는 1223년 이태리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1182~1266)에 의해 창설된 최초의 탁발수도회다. 탁발수도회는 창설당시 공동이건 또는 개별적이건 모든 소유의 포기를 서약한 수도단체. 프란치스꼬회는 지금까지 7백60여년 이란수도회역사를 통해 수백명의 성인들과 2천여명의 순교자, 수많은 교황ㆍ주교ㆍ학자를 배출했다. 프란치스꼬회는 예수님과 가장 닮은 성인으로「제2의 그리스도」라 불릴만큼 철저하게 가난과 겸손의 길을 걸었던 성프란치스꼬의 모범을 따라 가난과 겸손을 통해 하느님께 이르는 것을 최고의 이상으로 삼고 있다.
그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 프란치스꼬 회원들은 일상의 사도직과 만나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항상 가장「작은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1224년 깊은 관상중에 그리스도의 오상을 받기도한 프란치스꼬 성인은 당시의 엄격했던 여러 수도회와는 달리「작음」과「형제애」를 강조, 수도회의 명칭도「작은형제회」라 불렀다.
가난과 겸손을 뿌리로 한작은 자만이 온갖 악에서 행방돼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근본정신이다. 형제회란 바로 이런 사랑안에서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려는 형제들의 모임이다.
프란치스꼬회는 엄격한 규칙이나 조직에 얽매여 어떤 활동이나 사업에 치중하여 살지않고, 봉헌된 생활자체안에서 고유한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스럽게 기도하며 사랑을 나누는데 더큰 의의를 두고 있는 사랑의 형제회이다. 즉 항상 몸과 마음이 가난한 작은 자로서, 또 순례자와 나그네처럼 온갖 근심 걱정으로부터 해방된 자유로운 인간으로서 하느님께 이르고자 하는 자들의 공동체이다.
프란치스꼬 성인과 작은 형제들은 교회역사를 통해 언제나「평화의 사도」라 불리웠고「평화의 기도」는 성인의 기도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성인의 정신이 함축된 기도이다.
프란치스꼬회는 어떤 특정한 활동이나 사업을 중요시 하지 않는다. 성인의 고유한 정신을 따라 교회가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이웃과 더불어 복음을 실천하고 있다. 전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2만여 프란치스칸들은 교육사업ㆍ양로원ㆍ고아시설 등 다양한 활동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서연구신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성지 예루살렘에도 순례자를 위한 관구가 있어 현재 3명의 한국형제도 파견돼 여러가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프란치스꼬회의 한국진출은 1937년 9월 캐나다관구 소속 두형제가 입국, 대전시 목동 현재의 수련소에 자리잡고부터 시작된다. 이듬해 12월 수도원을 건립,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려 했으나 1941년 2차세계대전 발발로 선교사들이 옥고를 치르는등 갖은 압박속의 일제치하를 거쳐 6ㆍ25전쟁을 겪었다.1955년 이태리관구 형제들이 진주지방에 진출, 남부지역 선교를 맡았으며 58년 로마로부터 정식수도원으로 인정받아 수련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진출 32년만인 1969년 10월 총장대리 관리지역이던 한국프란치스꼬회가 한국관구로 승격, 초대관구장을 탄생시켰으며 1971년 7월 서울 성북동에 신학원 설립, 1984년 서울 정동 제2신학원 설립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관구장은 6대 이종한(요한)신 부다.
프란치스꼬 성인의 고유한 정신에 입각한 한국프란치스칸들의 활동은 현재 1백43명의 형제(종신서약자50명)들이 전국 7개 본당사목(1개 준본당)ㆍ4백50여 나환우들과 함께하는 산청 성심인애병원 운영ㆍ노약자 빈민들과 함께 하는 서울 청량리 빈민식당운영ㆍ수도자신학원ㆍ재속프란치스꼬회원의 영적협조ㆍ상설고백소 및 피정지도를 겸한 프란치스꼬교육회관 운영ㆍ기타 수도자정기고백소ㆍ혼인사목 등 특수사목ㆍ시립병원ㆍ우양의집을 운영중이다.
■ 입회자격=영세한지 3년이상된 신자. 공동생활을 원만히 할 수 있는 개방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성프란치스꼬 정신대로 작은자의 신분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겸손하게 봉사할 자세를 지닌 30세미만 고졸이상학력소지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