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W(Mevementfor a Better Worldㆍ보다 나은 세계를 위한 운동)는 주로 묵상회를 통해 하느님 백성인 성직자ㆍ수도자ㆍ평신도의 신앙생활 쇄신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탕으로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보다 나은 크리스찬, 보다 나은 교회, 보다 나은 세계건설을 위한 MBW는 특히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정신을 따라 현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찬들이 쇄신함으로써 교회가 쇄신되고 더 나아가 하느님 나라를 이 땅위에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MBW는『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되게 하여주십시오』(요한 17, 21)라고 기도하신 그리스도의 뜻을 받들어 하느님 백성의 일치를 구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온 인류의 일치를 역설하고 있다.
계속해서 보다 나아지기를 추구하고 있는 이 운동의 회원은 전담회원(full-time)과 시간제회원(part-time)이 있다.
회원들은 순례자들로서 어떤 조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움직이도록 자극을 주고 자각케하며 회심하도록 계속 추진하는 사람들이다.
또 회원들은 함께 기도ㆍ묵상하면서 연구ㆍ활동하고、메시지의 내용과 교육방법ㆍ생활과 활동계획을 언제나 공동으로 토의ㆍ결정ㆍ실천한다.
이를 바탕으로 회원간에는 서로 조화를 이루고, 상호 다른 점을 존중하면서 화해와 일치를 이루며, 영적인 것을 서로 나누고 있다.
MBW추진회원들의 영성특징은 명상하는 사람, 그룹정신을 가진 사람 등을 통해「교회를 생활화」하는데 있으며, 추진회는 예언성ㆍ보편성ㆍ일치성ㆍ임시성 등 4가지 특성이 있다.
이 운동은 세계적으로 하나의 추진회가 있으며, 구체적인 활동과 생활을 목적으로 세포화된 그룹인 각국 추진회(Promoting Group)가 있다.
MBW는 이태리 출신 예수회 소속 리까르도 롬바르디 신부가 1948년 교회쇄신과 형제애를 외치며「사랑의 십자군」을 조직하여 대중강연을 실시하면서 태동됐다.
1952년 교황 삐오 12세가「보다 나은 세계를 위한 운동」(MBW)이라고 명명하면서 정식으로 출발한 이 운동은 1954년부터 59년까지 대중교육보다는 주로 성직자ㆍ수도자를 대상으로 팀을 만들어 묵상회를 개최했다.
그 후 1959년 MBW추진회가 구성되어 제1차총회(쎄나클)를 개최했으며 1975년 제5차 총회부터 한국대표도 참석하기 시작했다.
1976년 서울대교구 MBW추진회 결성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펴온 한국MBW는 1966년 박도세 신부 초청으로 롬바르디 신부가 내한, 한국진출을 논의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씨가 뿌려졌다.
1968년 롬바르디 신부의 지도로 주교ㆍ성직자ㆍ수도회 장상들을 대상으로 국내서 첫 묵상회를 개최한 MBW는 현재 서울ㆍ인천ㆍ원주ㆍ대전ㆍ청주ㆍ대구ㆍ부산ㆍ마산ㆍ광주ㆍ전주 등 10개 교구에 추진회가 구성돼 있으며, 로마 본부에 등록된 회원 50여명과 협조회원 등 1백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MBW는 꾸르실료와 마찬가지로 도입연도가 짧으면서도 놀라운 성장을 거듭, 세계 5백여명의 추진회원 중 10%에 달하는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국 MBW는 85년 11월 미국 교포신자들을 대상으로 MBW묵상회 기초과정 교육을 실시, 한국MBW를 해외에 심기도 했다.
MBW는 국제적인 운동으로서 로마에 본부가 있고 최고회의는 총회(쎄나클)이다. 총회 대의원은 총장단과 지역 책임자 및 각국 추진회장으로 구성되며 운동의 방향설정과 임원을 선출한다.
로마 본부에는 총장과 부총장(비서진) 2명ㆍ연구팀(국제상임연구회ㆍ국제추진회)이 있고, 산하에는 세계를 10개 지역으로 분할하여 각 구역에 책임자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 추진회는 동아시아 구역에 예속돼 있다.
또 각 나라에는 적국추진회가 구성돼 있고 각 교구에 추진회가 조직돼 있다. 전국추진회는 회장과 부회장 2명이 있고 상임위원회는 각 교구 추진회장으로 이뤄져 있다.
총회는 4년에 한번씩 개최되며, 각 지역회의는 총회가 열리기 전 해에 개최된다. 전국추진회는 매년 전국 총회(콘비벤자)를 개최하여 각 교구의 현황보고ㆍ활동계획ㆍ재정보고와 함께 임원선출을 하고 있으며 교구추진회는 매월 1회 모임을 갖고 있다.
로마본부의 영성연구소에서는 가톨릭교회가 지향해야 할 여러가지 묵상방법을 개발하고 있는데 현재 12가지 종류가 보급돼 있다.
즉 △기초과정인 그리스도 공동체묵상회 △새본당상과정 △기도과정 △자유로운 봉사과정 △카리스마와 식별과정 △현대교육과정 △수도생활쇄신과정 △현대교회를 위한 사제상과정 △해방과정 △미래적 방법론과정 등이다.
이중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으로는 기초과정ㆍ새본당상과정ㆍ대화과정ㆍ복음화과정이 있다.
MBW가 개발한 모든 과정은 쇄신을 목적으로 제1부 자각(사고방식의 변화) 제2부 회심(자유로운 회개) 제3부 일관성있는 실천(행동화)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또 각 과정은 3박4일(목~일요일)로 실시되는데, 기초과정을 이수해야 다른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런데 MBW는 꾸르실료와는 달리 교구단위에서 정책적으로 후원하지 않고 또 강제성없이 본당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대외적으로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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