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 창업주들의 자서전들이 발간되는 가운데 자신의 체험담을 중심으로 수필집 「2000년대로 움직이는 젊은 이들에게」를 펴낸 기업체 경영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삼익악기 이호진(52ㆍ레오ㆍ연희동본당) 사장으로 경남대학교에서 강의한 내용과 평소 느껴 온 점들을 메모지에 적어 두었다가 한권의 책으로 내놓은것. 이 책은 말단 경리사원으로 입사해서 기업체 사장이라는 회사 최고 경영자가 되기까지의 인생 역정을 자세하게 엮고있다.
『최근 너무 높은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 의욕만 앞세우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한 이호진씨는『좋은것에만 기준을 두지말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한단계씩 차근차근 밟다 보면 자연스레 이루어 진다』며 자신의 체험담을 소개 하고 있다.
또한 젊은이들에게 진취적이고 성숙한 삶,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21세기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에게는 성실과 노력만이 자신과 우리나라의 장래를 밝게 하는 원동력임을 인생의 선배로서 충고하고 있다.
이 책은 특별한 기획없이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피부로 느낀 점들을 자세히 적었지만 오늘날 개인적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좌절과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성실의 의미를 다시금 느낄수 있도록 돕는데 부족함이 없다.
특히 이 책에는 한회사에서 평생을 몸담아 오면서도 도전적인 자세와 긍정적인 사고를 간작한채 우직하리 만큼 외길을 걸어온 저자의 인생경영철학이 잘 드러나 있으며 삶 속에서 부딪치는 실질적인 문제까지 언급, 자칫 잘못하면 피상적으로 흐르기 쉬운 삶의 이야기를 가슴에 와닿는 사실로 엮어 놓은것이 특징이다.
4.19와 대학 수석 졸업후 고등고시 포기, 입사시험 낙방이라는 두번의 시련을 겪교난 뒤에『이제 선택의 폭은 없다. 또한 가져서는 안된다. 오직 이 한길에 매진하는 항심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소신이 생겼다는 이호진씨는 이러한 일관된 삶의 자세가 오늘의 자신을 있게한 바로 미터였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총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장에 빈농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농업고출신 경리 사원이 되기까지를, 2장에는 고난과 역경ㆍ좌절 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문제를, 3장에는 성공을 향한 일관된 자세, 4장에는 지도자의 마음가짐을, 5장에는 지도자의 행동철학을, 6장에는 사회 생활속에서의 말의 중요성 등을 기술하고 있다.
자신의 체험이 바탕이돼 진솔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이 책에 대해 이호진씨는『자식에게 충고하는 입장에서 서술, 젊은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면서『그러나 21세기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걱정하고 끈질긴 노력과 성실로서 험난한 세계를 헤쳐갈수 있다는 평범하면서도 참된 진리를 알리지 않을수 없었다』며 성실한 젊은이들을 통해 민족의 앞날을 밝게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앞으로 시간이 허락되는 한 일기나 수십장의 메모로 남겨 놓은 사회에 대한 느낌을 책으로 엮고싶다』면서 포부를 밝힌 이호진씨는『자서전이 아닌 생활속에서 젊은이들이 느낄수 있는 글을 남길 생각』이라고 말해 조국의 장래를 짊어지고 갈 이땅의 젊은이들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열정을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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