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사제」、예수그리스도(下)
영원한 사제직
6、하지만 이 진리는 레위지파 사제직과 예수님의 사제직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 히브리서에서 비로소 완전히 드러난다고 말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미 아브라함시대부터 더 높은 예정에 의해 하느님 백성의 사명속에 새겨진 메시아 예고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멜키세덱의 사제직이라는 주제를 다룹니다.
그리스도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완전하게 되신 후에 당신에게 복종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하느님께로부터 멜키세덱의 사제직분을 잇는 대사제로 임명받으셨읍니다』(히브리 5,9-10). 그리고 나서 창세기에 멜키세덱에 대해 말한 것을 (창세기 14,18) 상기한 후 히브리서는 계속 말합니다『멜키세덱이라는 이름은 정의의 왕이라는 뜻이고 그 다음 살렘왕이라는 칭호는 평화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으며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이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서 영원히 사제직을 맡아 보는 분입니다』(히브리 7,2-3).
자비롭고 충실한 대사제
7、구약의 경신、계약의 궤와 제사 의식의 유비들을 이용하여 히브리서 저자는 그리스도를『하늘 성전의 모조품과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성전에서 봉사한』(히브리 8,5) 구약의 모든 인물과 약속의 완성으로 제시합니다. 그러나 자비롭고 충실한 대사제(히브리 2,17:3, 2~5 참조) 인 그리스도는『영구히 계속하는 사제직』(히브리 7,24) 을 자기 안에 지니고『흠없는 제물로 자신을 하느님께 바쳤읍니다』(히브리 9,14)
유혹을 받으신 대사제
8、이 서간의 특히 웅변적인 몇 구절들은 인용할 만합니다. 세상에 들어오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 아버지 하느님께 말씀하십니다『당신은 율법의 희생제물과 봉헌물을 원하시지 않았읍니다. 그래서 저를 참 제물로 받으시려고 인간이 되게 하셨읍니다』당신은 번제물과 속죄의 제물도 기뻐하지 않으셨읍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읍니다.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왔읍니다」』(히브리 10,5-7). 『우리에게는 이러한 대사제가 필요합니다』(히브리 7,26). 『그러므로 그분은 모든 점에서 당신의 형제들과 같아지셔야만 했읍니다. 그래서 자비롭고 진실한 대사제로서 하느님을 섬길 수가 있었고 따라서 백성들의 죄를 없이 할 수 있었읍니다』(히브리 2,17).
『우리의 사제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셨읍니다』(히브리 4,15 참조)
자신의 피로 속죄의 길을
9、더 읽어 나가면 그러한 대사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다른 대사제들은 날마다 먼저 자기들의 죄를 용서 받으려고 희생제물을 드리고 그 다음으로 백성들을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그분은 날마다 그럴 필요는 없읍니다. 그분은 다신 자신을 바치심으로써 이 일을 한번에 다 이루신 것입니다』(히브리 7,27).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존재하는 모든 좋은 것을 주관하시는 대사제로 오셨읍니다… 그리스도는 단 한번 지성소에 들어 가셔서… 당신 자신의 피로써 우리에게 영원히 속죄받을 길을 마련해 주셨읍니다』(히브리 9,11~12). 『성령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흠없는 제물로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는 데나 죽음의 행실을 버리게 하고 살아계신 하느님을 섬기게 한다』(히브리 9,14)는 우리의 확신이 있읍니다.
이것은『예수께서는 항상 살아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재자의 일을 하시니 당신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해주실 수 있읍니다』(히브리 7,25)라며 영구적인 구원의 힘을그리스도의 사제직에 귀속시키는 것을 설명해줍니다.
사제이며 제물
10、마지막으로 우리는 히브리서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전 생애로써 그리고 특히 십자가상 제사로써 하느님 계시의 메시아 전통에 기록된 모든 것을 완성시켰다는 것을 명백하게 언급하고 있음을 주목할 수 있읍니다. 그분의 사제직은 구약의 사제들의 의식적 예배와 관련되어 있지만 그분은 사제와 제물로서 그것을 능가합니다. 그러면 계약의 역사에서 사제직 제정을 마련하시는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이 그리스도 안에 완성됩니다.
영원한 사제직
11、히브리서에서 의하면 메시아의 일부는 멜키세텍이라는 인물로 상징됩니다. 거기에는 하느님의 뜻에 의해『멜키세덱과 같이 다른 계통의 대사제가 나타나셨다』고 말합니다. 그분이 사제가 되신 것은 인간의 율법의 규정을 따라 되신 것이 아니라 불멸의 생명의 힘을 따라되신 것입니다』(히브리 7,15). 그러므로 그것은 영원한 사제직입니다(히브리 7,3~24 참조)
신약에 담긴 이러한 내용의 충실한 수호자며 해석자인 교회는 예를들어 에페소 공의회(431년)、뜨라덴띠노공의회(1562년)와 우리시대 2차 바티깐공의회(1962~1965)가 증거한 바와 같이 메시아-사제에 대한 진리를 거듭거듭 재확인 해왔읍니다.
이 진리에 대한 명백한 증언이 성찬의 제사에 나옵니다. 그리스도의 제정에 의해 교회도『멜키세덱의 품위를 따라』빵과 포도주의 형상 아래 매일 이 제사를 봉헌합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