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ㆍ최선웅 신부)는 11월 9일 낮 12시부터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대강당에서 강우일 주교를 비롯 80여명의 본당 사회복지분과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본당 사회복지 활동의 활성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강우일 주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초동ㆍ시흥동 본당의 사회복지활동 사례발표 및 수원 가톨릭대교수 한상호 신부의「본당사회복지, 어떻게 할것인가?」의 주제강연과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안창호씨의 본당 사회복지활동 실태 보고, 한국 가톨릭사회복지협의회 박성길씨의 사회의 주제토론을 통해 본당 사회복지활동 전반에 걸린 문제점과 앞으로의 방향 등을 집중적으로 토의했다.
이날 강우일 주교는 개회사를 통해『각 본당의 사목협의회 안에 사회복지분과가 있는 것은 대사회적인 일은 할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다』라고 전제하고『그러나 그동안 각 본당의 사회복지에 대한 생각은 헌금에 의존하는 소극적인 방법이었다』며 부끄러운 단계의 사회복지였음을 지적했다.
또한 사회 사목에 대해 믿음과 행동이 병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교회는 서로 유리된 느낌이 강하다고 말한 강주교는『사회복지는 적선의 차원을 넘어 사람을 살리는 전인적인 구원을 향해 앞장서는 활동이 돼야 한다』면서『지역민들과 함께 할수 있는 새로운 방향과 방법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초동본당 사회복지분과위의 이행재씨는 본표를 통해 본당내 「소년소녀 가장돕기회」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성전 건립에 따른 갈등과 주임신부의 이동에 따른 중단을 막기위해 법인 등을 설명했다.
사례발표를 통해 이행재씨는 사회복지분과의 가장 어려운 점은 첫째 본당신부님의 관심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 성직자에 따라 사회복지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 역시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렸다.
사회복지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이씨는 본당 신부의 관심에 따른본당 분위기 조성과 함께 본당 위원들을 대상으로한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며 사회복지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한상호 신부는 교회는 묵상기도를 통한 영성적 차원과 성사를중심으로 한 전례적차원, 세속활동과 사회적 투신의 사회적 차원 등 세가지가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교회는 어디에 역점을 두고 있는지를 반문했다.
특히 한신부는 형제적 사랑및 사회적 참여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홍보매체나 기타 여러가지 교육을 통해 영성ㆍ전례ㆍ사회적차원이 이상적으로 어울려 있는 본당 사회복지로 나아가야한다고 말했다.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안창호씨는 본당사회복지활동 실태를 조사한 보고를 통해 여러가지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교회의 사회복지가 활성화 되려면 무엇보다도 의식변화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강조하고 교회내 무궁무진한 인적ㆍ물적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을 향해 교회의 시설을 개방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토론을 통해 토론자들은 방법이 달라 사회복지활동이 거의 마비되는 갈등을 겪었다고 말하고 아동복지의 문경수씨는 본당과의 어려운 관계를 비롯해서 재정보다는 인력난을 겪는 상황에서 레지오 단원 등 교회의 각 단체들이 지속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점 등을 지적했다.
구로1동의 정월기 신부는 사회복지 문제는 이제 교구나 한국교회의 문제일뿐만 아니라 이제는 각 본당이 지역주민을 찾아디니는 적극적인 태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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