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음악인협의회(이사장ㆍ최병철 교수)는 7월 15일 오후 3시20분 명동성당내 범우관 701호에서 창립대회를 개최, 한국 성음악의 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평신도들이 주축을 이룬 이날 창립대회는 10개교구 60여명이 참석, 전 교구차원의 음악인 모임으로 큰 의의를 지니고 있으며, 교회전례음악 생활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교구차원의 국악ㆍ양악 단체결성이 미미한 가운데 열려 신자 음악인들의 관심을 모은 이날 창립대회에는 서울시립대 김인완 교수, 중앙대 이병두 교수, 천진암합창단장 이장호씨, 성심여대 최병철 교수 등 유명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시작기도, 경과보고, 회칙제정, 이사장 및 감사선출, 기타토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임기 2년의 초대 이사장에는 성심여대 작곡과 최병철 교수가 선출됐다.
최 이사장은 신임 인사말을 통해『한국 가톨릭음악인협의회로 90년대 가톨릭음악 중흥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당부하면서『앞으로 가톨릭 음악인들의 인화단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범교수차원의 음악인 모임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 가톨릭음악인협의회는 이날 통과된 회칙을 통해 성음악의 보존ㆍ연구발표 및 교구별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자료ㆍ정보의 교류로서 가톨릭음악 발전에 기여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음악의 활성화와 회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매년 연주회를 개최할 이 협의회는 창작활동과 지방순회 연주도 펼치며 전례음악의 균형있는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연수회개최, 악보출판, 음반 및 테이프 제작, 장학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는 가톨릭음악인협의회는 전례 음악을 전 교구에 보급키 위해 교구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가톨릭음악인협의회에는 재정, 섭외, 홍보, 성음악, 창작, 성악, 올갠, 국악, 지휘자 등의 분과위원회와 사무국, 이사회 등으로 구성 운영하게 된다.
교회 전례 음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성직ㆍ수도자, 평신도 음악 전공자, 전공에 준하는 교육을 이수했거나 경력자에겐 정회원의 자격이 주어지며, 전공중인 학생이나 비전공자 중 교회 반주자 및 성가대원들은 준회원으로 한국 가톨릭음악인협의회에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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