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수도회. 청소년들과 늘 함께 있기 때문에 정해진 기도시간이 없고, 아이들과 더 잘 어울리고 일 하는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특별한 수도복이 없는「살레시오수도회」는「일하는 것이 바로 기도」라며 오늘도 청소년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있다.
피정 중에도「디스코」음악을 틀어주기까지 하는 살레시오수도회는「죄되는 것이 아니라면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수용」하고 있으며、가능한한 이들과 함께 숙식ㆍ생활ㆍ놀이ㆍ기술을 익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살레시오수도회는 1859년 이탈리아「토리노」에서 요한 보스꼬 신부가 성프란치스꼬 살레시오를 보호성인으로 창립, 1874년 교황 비오9세에 의해 인가됐다. 『젊은이들, 그들은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는 사회의 일부이면서 가장 큰 희망을 안고 있는 이들이다』
청소년들을 이렇게 표현한 성 요한 보스꼬는 그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자신의 온 생애를 바쳤다.
살레시오회 청소년사목은 가난하고 불행한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한 돈 보스꼬로부터 시작된다.
돈 보스꼬는 1841년 사제서품 후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 속에서 자칫하면 방관했을지도 모를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그들에게 잠자리와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등『청소년들을 그리스도께로 데려가기 위해, 그리스도를 모두에게 모셔오기 위해』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기 시작했다.
돈 보스꼬는 선천적으로 청소년사목의 전문가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이 세상에는 나보다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이 많으나 바노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그들을 사랑하며 그들과 함께 생활하려고 노력했다.
돈 보스꼬는 현실의 필요성에 의해 사도직을 수행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시골에서 올라와 일을 찾다가 도덕적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또 소년원을 방문하여 비참한 젊은이들을 보면서 될 수 있는 한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주기 위해 기숙사와 직업훈련소를 설치했다.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했을 여러가지 일들을 젊은이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생활한 돈 보스꼬는 자신을 도와주던 젊은이들의 모임을「성 프란치스꼬 살레시오회」또는「살레시오가족」이라고 불렀다.
돈 보스꼬는 1859년 교황 비오 9세의 권고에 따라 살레시오 가족 18명을 하느님의 봉사자로 초대, 자신의 전 생애와 자신이 가진 모든 것ㆍ모든 재능을 청소년들 특히 가난한 이들을 위해 바칠 것을 서약토록 했다. 이로써 회원들은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복음의 가르침에 따라 사는 삶을 시작하게 됐다.
살레시오 회원들은『사람들이 우리를 따스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그들이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를 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 돈 보스꼬를 따라 주위의 청소년들의 생활과 활동, 그들의 세계에 참여하고 있다.
살레시오 가족들은 본당에서, 학교ㆍ직업훈련소에서, 학생회관에서, 기숙사에서 청소년들과 함께하면서『착한 시민이 아니면 훌륭한 신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묵상하며 청소년들을 정직한 시민, 착한 그리스도교인으로 만들기위해 일하고 있다.
살레시오회는 1888년 돈 보스꼬가 죽을 때까지 전 유럽과 남미 등의 57개본부에서 1천39명의 가족이 활동했으며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4만여명의 대가족으로 증가, 교회에서 두번째로 큰 선교수도회가 됐다.
살레시오 회원들의 첫째 의무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며, 기도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묵상을 통해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세계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또 교사ㆍ기술자ㆍ본당신부ㆍ저술가ㆍ음악가 등 자신이 처해있는 모든 것에서 전문가가 되고, 그의 역할이 무엇이든간에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 청소년들에게 봉사하는 수사ㆍ사제가 되기위해 노력한다. 살레시오수도회는 1953년 당시 광주교구장 서리였던 해롤드 현(Henry)신부가 일본 살레시오수도회를 초청하면서부터 우리나라에 진출, 광주 중흥동에 수도원을 건립하고 55년9월 중학교ㆍ59년 4월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를 설립했다.
63년2월 최초의 한국인 회원이 탄생한 살레시오수도회는 현재 50명의 사제ㆍ수도자가 서울ㆍ광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대전에 수도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58년 6월, 서울로 진출한 뒤 72년3월 돈 보스꼬직업훈련소 준공, 74년 청소년생활관과 피정의집, 79년 신월동 살레시오 회관을 건립했으며 같은해부터 대림동 수도원에 미감아 등 불우청소년 애들을 위한 기숙사를 개설, 목공기술을 교육시키고 있다.
돈 보스꼬청소년센터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탈선방지를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며 2년과정의 기계기술ㆍ선반 등의 교육을 시켜 직장을 알선해주고 있으며 자동차정비기술과정 개설을 준비 중에 있다.
■성소모임 서울영등포구 대림1동 929~1 살레시오 수도원에서 매월 넷째주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실시하고 있다. (02)832~5026ㆍ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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