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종교적 행위의 흔적은 신석기 시대부터 있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시인들도 살아가면서 공포와 불안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취한 행동이 종교적 행위로 나타났었다. 즉 자기에게 닥치는 위험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들보다 우월한 존재에게 빌고 의지하여 그 위기를 모면하려는 종교적 시도가 있었다. 이러한 종교현상을 자연숭배사상(Shamanism,Totemism)이라 하는데, 이것이 인류의 초창기 믿음의 형태였다. 오늘날 우리는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를 살아가면서도 원시인과 같은 믿음의 형태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인간이 종교를 찾는 이유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인간이 종교를 왜 믿는가 하는 이유를 찾아보면 여러가지가 있다. 마음의 평화를 얻고 내세의 행복을 기약하기 위해 믿는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존경하는 분이 인생관을 형성시킨 것이 그 종교라는 것 때문에 그 사람처럼 되어 보자는 바램에서 종교를 신봉하게도 된다. 또한 어떤 종교가 사회적으로 건전하게 인간공동체의 평화와 친교를 위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그 종교집단에 자신도 어떤 소속감을 갖고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는 의도에서 종교를 찾게도 된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를 이 종교를 찾게되는 일반적인 동기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인간에게 종교를 찾게하는 동기는 인간 자신의 실존적 물음에 근거를 둔 영원한 구원적 삶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인간의 종교의 식은 어떤 의미에서 선천적인 것이라 할수 있지만, 그것이 어려서부터 자동적으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선천적 본능중에는 먹고 마시며 잠자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것으로 생명 유지와 보존을 위한 능력일 것이다. 갓 태어난 아기들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이러한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의 다른 본능들 유희나 사랑, 재물에 대한 태도, 명예심은 나이가 듦에 따라 단계적으로 나타나며 발달하게 된다. 인간의 종교심이 발현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으나 자신의 타성적인 삶에 이의를 제기하고 그 인생의 궁극적 의미를 찾고자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 시작된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어렸을때는 의식하지 못했지만 세상사를 겪어가면서 차츰, 이성과 사회현실에 눈을 뜨고 여러가지 주의상황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가운데 자신의 실존적 상황을 직시했을 때 종교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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