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를 둔 어버이들 이 자신들의 아들ㆍ딸들을 양육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책으로 출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각장애자들을 교육하고 있는 서울 애화학교(교장ㆍ이호자 수녀)가「애화총서 제6집」으로 발간한 「피아노를 그리는 성화에게」가 바로 그것.
서울 애화학교 부모님들의 사랑의 글 모음집이「피아노를 그리는 선화에게」는 자신들의 자녀를 키우면서 겪은 남몰래 울수밖에 없었던 아픈 상처들이 지만 그것을 들추어냄으로서 다른 장애아를 자녀로 둔 어버이들의 자녀교육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장애아를 인식시키는데 작은 기여를 하기 위해 출판했다.
특히 이 책은 청각장애아를 둔 어버이들이 자신들의 자녀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면서 들리지 않고 말하지 못하는 자녀들의 귀와 입을 연 피땀어린 정성과 노고가 배여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시울을 적시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자신들의 자녀가 장애아이기 때문에 겪은 남모르는 고통을 참아가면서도 자녀에게 맑은 물소리와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려주기위해 기울인 정성을 가히 몸부림에 가까운 고난의 생활상과 갖가지 성공사례를 적나라하게 수록한「수기」로서 장애아를 둔 부모들뿐 아니라 정상아를 둔 부모들에게 많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아노를 그리는 선아에게」는 박영주씨의「엄마의 일기」외 30편의 수기가 기록돼 있다.
<도서출판 무무ㆍ3천5백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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