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젊은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오직 그들이 항상 기쁘게 지내는 것 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죄를 짓지 않는한 최대한으로 기쁘게 사십시오』라고 한 요한 돈보스꼬성인의 말을 따라 소녀들이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모든 것을 봉사ㆍ희생하고 있는 살레시오여자수도회.
살레시오여자수도회는「청소를 하든, 설거지를 하든,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든, 무슨 일을 하든지 그 모두가 청소년들의 선익을 위한 것이며 곧 한님을 위한 일」이라며「청소년들과 함께 하지 않더라도 삶 그 자체가 바로 그들을 위한 일」로 일자체가 생활화돼있다.
살레시오여자수도회는 청소년들을 특별히 사랑하여 너무 늦기 전에 그들을 바르게 교육해야 건전한 국민, 행복한 천국시민이 될 수 있으며 청소년 교육 여하에 따라 장래 사회의 건전성을 좌우함을 역설, 살레시오수도회를 비롯 살레시오협력자회를 창설한 성 요한 보스꼬와 그를 따르던 성녀 마리아 도미니카 마자렐로가 1872년 공동으로 창립한 단순서원의 수도회이다.
살레시오여자수도회의 영성은 요한 보스꼬의 영성과 함께 이를 독창적 충실성으로 여성적 환경에 접목시킨 마리아 도미니카 마자렐로의 영성이다.
즉「내 영혼을 다오, 그 외에는 모두 다 가져가시오!」라는 모토를 비롯 성체ㆍ마리아ㆍ교황께 대한 3대 신심, 예방교육법 등은 살레시오적 환경을 창출한 사랑을 비롯 단순ㆍ진실ㆍ친절ㆍ기쁨ㆍ신심ㆍ일ㆍ희생이며 모두를 감싸주는 가족적인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마자렐로는 그 중 소녀들과 더욱 가깝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호감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어린이와 같은 단순함과 솔직함을 특히 강조했다.
돈 보스꼬가 소년들의 영역 안에서 만들어 놓은 정신을 여성의 세계에서 실현할 수 있었던 마자렐로는 하느님에게로부터 독특한 지혜와 은혜를 받았다.
1831년 이태리 북부「모르네제」에서 농부의 딸로 탄생, 학교교육을 못받고 자란 마자렐로는 본당신부 페스타리노가 소녀들의 교리ㆍ교육 등을 위해 조직한「원죄없으신 성모신심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돈 보스꼬를 만나, 그를 따르게 됐다.
마자렐로와「원죄없으신 성모신심회」회원들을 만난 돈 보스꼬는 페스타리노 신부를 통해 그들을 계속 지도하던 중 1872년 8월 5일 회헌을 작성, 마자렐로를 비롯 11명의 서원자를 배출하면서 새로운 수도회를 탄생시켰다.
살레시오여자수도회는 가장 거룩한 살레시오적 마음, 곧 청소년을 가장 많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기도하는 활동 속의 관상가로서,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따르면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고 그 사랑을 증거하기 위하여, 또 청소년들이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이르도록 도움이신 마리아의 역할을 대신해주고자 힘쓰고 있다.
교회 사명 중 성령이 살레시오여자수도회에 맡기신 몫은 성장기 전체에 걸친 소녀들에 대한 사목이기 때문에 이들은 특히 경제적ㆍ사회적 가난에 처한 3~20세 사이의 여성들을 주된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돈 보스꼬와 같은 정신으로 소녀들에게 헌신하는 공동체를 키워온 마자레로는 수도회 발족 이후 초대 총장에 취임, 돈 보스꼬를 따르는데 솔선수범하고, 사랑과 슬기로 수도회를 다스린 결과 1881년 죽기 전까지 국내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살레시오여자수도회는 1989년말 현재 전 세계 75개국에 퍼져있는 77개 관구와 본부가 강한 유대를 갖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 경제적으로 자활이 어려운 곳은 본부가 지원하고 있다.
1957년 4월 24일 일본관구로부터 5명의 선교수녀들이 파견, 일본관구소속으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살레시오여자수도회는 1973년 로마대리구로, 1985년 관구로 승격됐다.
현재 국내서는 1백4명의 수녀들이 주일학교ㆍ청소년센터ㆍ학교ㆍ기숙사ㆍ본당ㆍ전교ㆍ사회복지사업 등을 주된 사업으로 봉사하고 있다.
살레시오여자수도회는 특히 서울과 대전에 갈 곳 없는 소년들의 보금자리인「나자렛집」을 설립, 운영하는 등 사회복지사업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살레시오여자수도회의 지원자격은 영세견진 후 2~3년이 지난 성실한 가톨릭신자로서 본당신부의 추천 및 보호자의 허락이 있고 신체 건강한 고졸이상의 학력자이면 가능하다.
성소모임은 서울 신길동 본원 매월 첫째주 오후 2시, 광주 지산동수련소 매월 둘째주 오후1시, 창원 아욱실리움센터 매월 첫째주 오후2시, 대전 옥계동 나자렛집 매월 마지막주 오후2시, 전주연희동성당 매월 첫째주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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