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오르가니스트이자 제작자인 프란쯔 본신부의 회갑기념 연주회가 구랍 26일 오후 7시 30분 명동대성당에서 베풀어졌다.
이날 연주회에서 레거ㆍ바하ㆍ제히터 등의 성탄곡을 오르간의 아름다운 선율로 선사한 본신부는 한국교회파이프 오르간 음악의 대부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만큼 한국교회 성음악 발전을 위해 헌신한 숨은 공로자.
명동본당은 본신부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으로 회갑기념 연주회와 회갑연 자리를 함께 마련했다.
『성탄과 새해를 앞두고 분주한데도 불구, 이같은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한다』고 서두를 꺼낸 본신부는 『다양한 음색의 파이프오르간은 교회안에서, 특히 미사중에 살아 있는 악기로서 교회밖에서는 빛을 보기 어렵다』며 파이프 오르간이 전례음악에서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벨기에 태생의 프란쯔 본신부는 1944년 예수회에 입회한 이후 오르간 연구와 제작, 그리고 조율, 작곡 등으로 평생을 오르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현재 일본히로시마엘리사벳 음악대학교수로 재직중이며, 히로시마 세계평화기념대성당에서 매월 정기연주회를 비롯 도오꾜오사까ㆍ나고야ㆍ야마구찌대성당에서 순회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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