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89년 세계성체대회를 앞두고「성체」에 대한 신심이 부양되고 있다. 이에 지속적인 성체조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르멜산 성모성체회」의 역사와 운동, 조직과 활동 등을 수회에 걸쳐 연재, 성체신심에 대한 이해를 도모코자한다. …◇
■도입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의 회칙을 통해 「성체안에 계신 예수님」이 인간의 구원자라고 지적, 성체가 하느님 백성 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제2차 바티깐 공의회는 「성체조배의 장려와 그 촉진」을 교회의 목적으로 설정하고 이것이야말로 진저한 쇄신의 증료임을 아울러 선언하였다.
제2차 바티깐공으회는 이를 위해 각 본당 구성원들은 성체안에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께 지속적인 상체조배를 바쳐야 한다고 시사하였다.
성체의 교황이신 성 삐오 10세도 「지속적인 성체조배가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바 있다.
교회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성체조배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이때 이미 각 본당에서 「지속적인 성체조배운동」을 권장하여왔던 가르멜 성모성체회는 앞으로 몇차례에 걸쳐 본회의 소개와 함께 세계적인 현황 및 그 실천방법 등을 소개해본고자 한다.
■성체쇄신의 사도직
성체쇄신의 사도직은 「성체의 신비와 조배」에 대한 요한 바오로 2세의 서한과 함께 1980년 4월에 시작되었다.
교황은 성 목요일의 사도적 권고들 통해 『교회와 세계는 성체조배를 할 큰 필요성이 있다. 예수는 이 사랑의 성사안에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므로 우리는 세상의 오류와 죄악을 보속할 수 있는 조배와 묵상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세계의 모든 교회들이 이같은 사목을 따르도록 촉구한 교황은 이를 위해 1981년 12월 2일부터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성체현시 앞에서 성체조배를 시작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성체쇄신의 사도직은 이후 「지속적인 성체조배 운동」으로 발전되게 된다.
■국제적인 현황
▲미국
미국의 루치아 마르디노 수사 신부에 의해 처음 제창된 지속적인 성체조배운동은 1980년 여름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이후 1986년에는 평신도에 의해 「지속적인 성체조배회」라는 사도직 단체가 조직되기에 이른다. 현재 미국내에는 2백여 본당에서 「지속적인 성체조배」를 실천하고 있다.
▲한국
한국은 지속적인 성체조배를 세계에서 두번째로 시작한 나라이다.
필자는 미국에서 이 운동을 도입, 1984년 5월 13일부터 인천 부평2동 본당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부평2동본당은 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을 끊임없이 지속적인 성체조배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인천교구를 필두로 광주ㆍ부산ㆍ마산ㆍ서울 등, 13개 본당에서 성체조배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주ㆍ대구ㆍ대전ㆍ춘천 등으로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영국과 아일란드
이 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한 푸치아 마르띠노 신부의 활동으로 1984년 가을에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도 지속적인 성체운동이 시작됐다.
▲케냐
아프리카의 나이로비 국제 성체대회를 마친 후 역히 루치아 신부의 활약으로 1985년 가을에 시작되었다.
▲필리핀
신추기경의 요청에 의해 필리핀에서도 1986년 2월 혁명이 일어나기 며칠전에 마닐라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필리핀의 주교단에서는 「지속적인 성체조배」에 대한 사목적 배려로서 1천여 본당을 그 목표로 정하고 이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가르멜산 성모 성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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