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신선본당 (주임ㆍ김윤근 신부) 신자인 정차염 (헬레나ㆍ62)씨의 신앙고백록「빈채로 머물기 위하여」가성황석두 루가서원에서 새로 나왔다.
1952년 영세를 하고 3남 4녀를 둔 가정주부로서 본당내외에서 전교활동을 펼쳐온 정씨의 이번 신앙수상록은 교회내외에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가 아닌 한 평범한 주부신자에 의해 씌어진 체험적 신앙고백서라는 점때문에 많은 신자들의 시선을 끌고있다.
제1부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 제2부 빛과 소금 제3부 내신앙의 요람신선본당 등 3부로 이뤄진 이책을 통해 정씨는 자신이 가톨릭에 입교하게 된 동기와 신앙의 역정을 밝히고 있으며 자신이 지난 30여년간 찾아나선 불우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에 대한 가슴 절절한 사랑, 그리고 고통을 이겨나가는 이웃들에게서 느끼는 감동을 담담하고 간결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유교적인 가정환경에서 성장하다 젊은 시절 부산의 한 성당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성당구경을 하게 되고 처음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대면하게 된 것이 가톨릭에 입문한 최초의 동기였음을 밝힌 정시는 간경화증ㆍ자궁암 등 숱한 죽음의 순간에서 하느님을 찾는 과정에서 굳은 신앙심을 갖게됐다고 말하고 있다.
<성 황석두루가서원ㆍ2백7쪽ㆍ값3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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