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가르멜산 성체회」와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전국 각 교구 모든 본당에「지속적인 성체조배」의 씨를 뿌리내리기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가르멜산 성체회 전국봉사자위원회 회장 박기성(시몬ㆍ51)씨.
지속적인 성체조배가 84년 6월 백제라르도 신부(메리놀 외방전교회)에 의해 국내에 처음 도입된 후 6년만에 9개교구 70여개 본당에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박기성 회장의 남모를 희생과 딸의 결실이었다.
87년부터 89년까지 혼자서 활동, 지방교구에 지속적인 성체조배를 보급ㆍ확산시키기 위해 한달씩 집을 비우는 일이 예사로 돼버린 박 회장은 부인 우점례(안나ㆍ49)씨의 말대로 집이 객지이고 객지가 집으로 된지가 오래다. 1개월씩 지방에서 활동하다가 서울에 오면 1~2일 정도 집에 머무르거나 아니면 아예 집에 들르지도 못하고 바로 지방으로 내려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박 회장은 고속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박기성 회장이 가르멜산 성체회를 위해 모든 시간과 정열을 오롯이 바치며 봉사하게 된 것은 백제라르도 신부를 만나면서부터 시작했다.
『백 신부님이 주신 가르멜산의 성모님 테이프를 보고 성모님의 희생ㆍ보속ㆍ올바른 생활과 성체조배에 관한 것에 감명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백 신부를 만난 뒤부터 지속적인 성체조배를 위해서만 전념해온 박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르멜산 성체회가 자연스럽게 전파될 수 있었던 것은 교구장님들과 본당 신부님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협조한 덕분』이라면서『무엇보다 각 본당 성체조배회장님들과 봉사자들이 순교자적 희생정신으로 정성을 다해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 봉사로 집안의 가계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해 부인에게 많은 불평을 들었다는 박 회장은 『지금은 아내가 일을 하며 가계를 꾸려가고 아내들 비롯 모든 식구들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싶은 일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르멜산 성체회 활동을 하기 전「푸른군대」에서 10년간 활동, 푸른 군대가 조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일조한 바있는 박 회장이 가르멜산 성체회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었다.
박 회장은 『가톨릭의 교계제도 속에서 평신도가 지속적인 성체조배 사도직을 꽃피울 수 있게 역사하시는 하느님의 오묘한 진리를 체험하고 있다』면서「모든 생을 통해서 하느님을 뵙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성직자와 평신도가 호흡을 맞춰 지속적인 성체조배가 성장하는 것을 볼 때 감회가 새롭다』는 박 회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속적인 성체조배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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