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마르셀리노야. 천국에서 엄마랑 예수님과 함께 잘 지내는 네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난 너보다 더 큰 누나지만 너에게서 배워야할 처지란다.
난 그 전에는 죽는 게 무섭고, 슬픔을 주는 나쁜 것으로만 생각했었단다. 그런데 이 「마르셀리노의 기적」이란 책을 읽은 후부터는 죽는 것도 다 나쁜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어. 넌 비록 자장 수사님, 뗑그렁 수사님, 빵미음 수사님 등 네가 무척 따랐고 이런 별명까지 붙여줬던 수사님들과 헤어졌지만 대신 천국에서 엄마랑 예수님과 즐겁게 살고 있으니까 말이야.
난 네가 어쩌면 그리도 순진하고 착한지 모르겠어. 내가 만약 예수님을 만났다면 너같이 잘해드리지 못했을 것 같아. 나는 예수님이 무뚝뚝하고 말을 별로하지 않으시는 분인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
나도 너같이 예수님과 친구가 되고 싶어. 그래서 성서도 많이 읽고 기도도 많이 하기로 결심했단다. 마르셀리노야, 나도 이렇게 하면 너같이 예수님과 친해질 수 있겠지?
네 이야기를 친구들에게도 해주고 싶어. 그럼 천국에서 엄마랑 예수님과 잘 지내거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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