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청소년 선도協, 불우ㆍ비행청소년 선도에 앞장
소년원 등 출신자 자립 도와
우수학생 학자금 마련에 주력
불우ㆍ비행 청소년의 교육에 앞장, 오늘날 여러가지 형태의 청소년문제에 부심하고 있는 사회에 작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대한 청소년 선도협회(회장ㆍ차진배).
지난해 4월, 뜻을 같이하는 천주교 신자ㆍ비신자 등 4명의 젊은이가 발족해 이끌고 있는 대한 청소년 선도협회는 만18세가 되면 소년원이나 고아원 등 보호시설에서 퇴원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지립의 길을 열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한 청소년 선도협회의 주요 업무는 우수한 학업성적에도 불구, 경제적으로 돌보아주는 이가 없어 상급학교 진학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학자금을 마련해 주는 것.
자선음악회 등의 특별행사와 2백50여명의 사회 각계가층 후원자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대한 청소년 선도협회는 8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ㆍ후기대와 전문대에 합격한 10여명의 학생들에게 우선 학자금을 전달함으로써 첫 결실을 맺고 있다.
『그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불우했던 지난날들을 떨쳐버리고 올바로 교육받아 사회인으로 곧게 살아가는 것뿐입니다』「희망을 나누어 가집시다」는 모토 아래 활동하고 있는 대한 청소년 선도협회의 가장 큰 목표는 학자금 지원과 함께 갈 곳 없는 청소년을 위한「형설의 집」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형설의 집」은 공부를 계속하고자 하는 고아원ㆍ소년원 출신 학생들에게 공부방을 주고 숙식을 해결해주는 공간이다.
40여평 정도의 전세집에 부대시설을 마련하는대로 문을 열 계획인「형설의집」에는 18세 이상의 청소년 20여명이 수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한 청소년 선도협회는 2월 25일 오후 3시에 기독교1백주 기념관에서 「희망을 여는 시와 음악의 향연」행사를 개최한다.
『열심히 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마음을 나누는 이웃이 있는 한 결코 외롭지 않다는 것을 심어주고 싶어요』
어른에 의해 버려졌거나 한때의 잘못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어린 청소년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또다른 사회악을 낳는 것이라 역설하는 대한 청소년 선도협회 실무자들은 그들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변화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가정을 모두가 지키며 가정이 가정의 기능을 다할 때 청소년 문제의 반은 해결될 것입니다』
고아원이나 소년원이 없는 사회, 더구나 「대한 청소년 선도협회」와 같은 단체가 없어도 될 사회가 이룩되는 것이 꿈이라는 협회의 실무자들은 그날이 오기까지, 깃들 가정과 돌보아줄 가족이 없어 후미진 뒷골목을 배회하며 절망과 불신을 키워야 하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나눠주는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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