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든 갈등과 번민들 마음속에 담고 살아가게 마련이다.
전쟁ㆍ인종분규ㆍ대인관계ㆍ빈곤ㆍ종교문제ㆍ남녀평등ㆍ부부관계ㆍ가족문제 등이 세상자체가 문제투성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함으로써 성장과 발전을 계속할 수 있다.
외롭고 소외당하고 남에게 인정받지 못하며 이혼이나 성문제로 고민하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만나 서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의논하는 것이 사목상담의 원론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문제에 부딪쳤을 때 의논상대를 찾는다.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음으로써 위안받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 상대는 친구 부모 형제 부부 이웃일수도 있고 사제나 수도자일 때도 많다.
그러나 불행한 일은 의논상대자의 대부분이 상담자로서의 기본적인 지식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를 저지른 자녀를 무조건 질책하거나 친구의 고민에 대해 자기 방식의 해결책을 강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 불행한 일은 고민을 털어놓으려는 사람의 얘기는 듣지도 않은 채 자신의 경험과 지식만을 과시, 자신의 얘기만 일방적으로 떠들어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고통받고 고민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털어 놓지 못한채 더욱 외롭고 소외돼 마침내 심각한 정신질환을 초래하기까지 한다.
김창석 신부가 한꺼번에 펴낸 2권의 저서「사목상담」(성바오로 출판사)과 「정신장애와상담기법」(사목상담연구원)으니 사목상담자가 지녀야할 전문적인 자질과 기법의 원리를 실제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김 신부는 오랫동안의 본당사목과 행복한 가정운동(ME)을 지도하면서 사목상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위해 6순의 나이에 미국로욜라대학에 유학, 이론적 토대를 쌓았다. 그리고 2년간의 칩거 끝에 내놓은 결실이 이번에 펴낸 2권의 책이다.
『신자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그들을 따뜻하게 해주며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도와주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간절한 바람이다. 또한 많은 성직자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도 사목상담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여 사목상담에 임하는 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金신부가 머릿말에서 밝힌 것처럼 그는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사목상담연구원을 차리고 신자 개개인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나선 것이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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