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1월 17일 토요일 분도회 신부가 온기회를 이용하여 그를 특별고해신부로 해서 신학생 전원에게 고해성사를 주게했다.
3월 7일 토요일 오늘 아침 대성당에서 부제 10명과 차부제 1명의 서품식을 거행했다.
5월 30일 일요일 소랭양의 내방을 받아다. 뷔텔 주교는 로마로부터 우리 순교자들에게 대한 회의가 있었고 시복식은 7월 5일로 확정되었음을 알리는 편지를 받았다.
5월 23일 토요일 8시 30분에 본인이 직접 운전하는 라비넬남작의 자동차가 나를 엘리퀼르 초원에 데려가기 위해 주교관의 상사국장、마리 신부와 함께 왔다. 한시간 반만에 몇㎞떨어진 뇌송쿠르 마을에 닿았다.
6월 13일 토요일 9시 30분에 샤르트르에 도착했다. 장상인 총대리가 역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수녀원에 도착하자 총장 수녀가 나를 영접했다. 우리는 토의했다. 아래는 결정된 사항의 사본의 내용.
1925년 6월 13일 드망즈 주교와 협의하여 이런 결론을 내렸다.
1、대구의 수련소 문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한다.
2、수련장 수녀는 될 수 있는한 빨리 임명하고 파견한다.
3、포교지에서 오는 수련기간을 위한 입회요청은 지금부터 대구로 향하게 될 것이다.
4、현재 대구의 한국인 수녀들은 새수련소에서 양성된 수녀들과의 교체가 가능하지 않는한 그곳에 머무를 것이고 그리고 계획된 사업을 잘 진척하기 위해 새로운 파견이나 교체자가 필요할 경우 대구의 수련소가 자립할 때까지 그곳을 돌보아야 한다.
5、현재 이교구나 저교구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서 자기 교구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이 이동이 권리나 또는 필연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서는 안된다.
6월 20일 토요일 오늘 아침에 포교박람회를 방문했다.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 포교지의 물건들이 전시되기는 했으나 선교사들의 업적은 아니다. 하지만 노력은 놀라왔다. 우리 한국의 많은 물건 등이 전시되지 않았고、또 없어진 것도 있고 또 창고나 상자에 포장된 채로 남아있어서 우리 한국은 희생되었다.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다. 책들과 금속활자판은 보이지 않는다. 나는 사무실 한구석에서 우리의 코너를 찾아냈다.3시에서 7시까지는 택시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라테란의 성요한성당、성밖 성 바오로성당을 방문했으며 이어 두번째 순례로 성 바오로、성 베드로、성 요한과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을 방문했다.
7월 5일 일요일 10시에 조명된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한국의 79위순교자의 시복식이 시작되었다. 교령을 낭독하자 순교자들이 영광 속에 교황좌 위쪽에 그 모습을 나타냈고、그 감동은 컸다. 주교미사는 성 베드로 대성전의 한 참사위원이 창미사로 드렸다. 이것은 그들이 포기하지 않는 특권이다.
왜냐하면 시복식 때마다 주교들이 그 권한을 요청하므로 참사 회원들의 권한이 점점 사라지기 때문이다. 오전 시복식에는 추기경 5명과 상당수의 주교들이 참석했다. 오후 6시에 교황께서는 열광하는 어마어마한 인파 한가운데로 입장했다. 뮈텔 주교가 성체강복을 했고、한(韓)신부가 주교관을 들고 따랐다. 오전의 시복식이 끝나자 서울에 다음과 같은 전문을 발송했다. 『26428 커다란 기쁨、13072 시복식 거행、32649교황의 온정에 넘치는 호의』게브리앙 주교도 파리에 똑같은 전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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