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함으로써 참생명을 주시는 분이 성체의 주님이다. 진정으로 서로에게 밥이 되어 주는 삶이란 예수님처럼 자신을 온전히 다른 이와 나누는데 있다. 밥이 독점된 것이 우리나라의 빈부격차이다. 세상의 모든 부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것인데 어떤 사람들이 독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많은 이들이 굶게 된다. 이것은 밥이 독점된 것이다. 기쁨과 고통을 나누는 것도 사랑이다.어쩌보면 기쁨을 나누는 것이 더 성숙되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불쌍한 사람과 동정을 나누는 것보다 기쁨을 나누는 것이 더 큰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나눔이라고 할 때 물질을 나누는 것도 크지만 기쁨을 나누는것은 훨씬 더 성숙한 인간이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속이 부글부글 끓을때, 남에게 창피를 당한 것이 그렇게도 견딜수 없을 때 자신이 얼마나 교만한가 하는 것을 아는 척도가 된다.
말씀을 나눠야 한다. 말을 독점하는 것이 언론통제이다. 이는 국가의 차원뿐이 아니고 가정에서도 말을 나누지 않는 가정이 있다. 어느 공동체 안에서도 한 사람이 너무 강하게 흔들면 밑의 사람이 클 수가 없다. 여기에는 나눔이 없다. 희망을 나누고, 삶의 체험을 나눠야 한다. 모든 차원에서 이렇게 나눌 때에 이것이 서로에게 밥이 되어주는 삶을 사는 것이다.
진정한 나눔의 공동체를 살 때에 교회가 사랑의 공동체가 된다. 나눔을 통하여 진정한 사귐의 공동체가 될수 있다. 교회는 하느님을 섬기는 공동체인데 하느님은 진정 심기는 공동체로 하느님이 진짜로 기뻐하시는것이 무엇인가하면 우리 인간들간에 서로 나눔의 공동체를 보여주는 것, 진정한 사귐을 보여주는 것이다.이것이 바로 섬김의 공동체이다.
히브리서에서 『좋은 일을 하고 서로 사귀고 돕는 일은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이런 것을 제물로 받아 주십니다』우리가 하는 일 안에서, 사무적으로 할때에는 하느님을 만나지 못한다. 생계수단으로 하는 일이라 해도 그 안에서 그대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에 진정으로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성체성사는 서로 밥이 되어주기를 서로 나누기를 세상 끝날까지 일깨워주는 성사이다.
토마스머튼은 예수님은 미사를 통해서, 성체성사를 통해서 항상 세상을 당신께 부른다고 말했다. 그리고 거기에 서로 밥이 되어주는 나눔에 참 생명이 있음을 자기전 존재로 우리에게 보여주는 성사이다.
영성체 할 때마다 이 사실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 그리고 나의 삶이 우리에게 밥이 되어주는 그분의 삶을 닮아갈 때에 성체는 우리에게 영원한 삶을 주는 빵이 될 것이다. 그렇게 살면 그것을 사는 사람들 안에 성삼의 신비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교회는 옛날부터 성체성사는 큰 성사이며 모든 성사의 중심이며, 은총의 샘이라고 불러왔다.
2차 바티깐 공의회는 지극히 거룩한 성체성사 안에 교회의 영적인 전재산이 내포되어 있다고 했다.
그리스도 몸하면 아멘한다. 아멘 안에는 『예 좋습니다』 『그렇습니다』라는 뜻이 있다. 그러나 그뿐만 아니라 우리의 밥이 되어 오시는 당신의 사랑과 현존을 믿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오신것을 압니다. 저도 당신처럼 밥이 되어주는 자세로 모든 것을 나누는 사랑의 생활을 함으로써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영원한 삶이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라는 고백이다. 우리가 정말 성체성사의 신비를 살때에 교회의 모든 교리가 그안에 다 들어있다.
성체의 신비는 정말로 생활하면서 깨달아 간다.
성체성사를 진정 이해하고 살아간다면, 매일의 성체성사와 성체조배 안에서 모든 것을 다하게되는 것이라고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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