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몸안에서 마치 심장과 같이 그리스도 신비체들의 사도직 활동을 위해 일구월심으로 관상생활과 기도의 사도직을 해오던「가르멜 수도회」가 1245년 성시몬스톡이 수도회의 총장으로 있을 때 수도회 내외에서의 박해로 말미암아 존폐의 위기에 놓이게 외자,『가르멜의 꽃이여, 꽃핀 가지여, 당신 홀로 동정이시며 어머니셔라…』라는 찬미의 노래와 기도를 지어 밤낮으로 성모님께 애원하였다. 또 수도회는 가르멜 수도회를 성모님의 소유로 받아 들여 주시고, 특별한 보호의 보증을 볼 수 있는 표적으로 나타내 보여 주시도록 간청했다.
마침내 가르멜의 자애로우신 어머니는 이 두가지 간청을 들어 주셨는데, 성모님은 천사들의 호위 속에 로마 교황에게 발현하시어「가르멜 수도회」를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하시고, 왼 팔에 천주 성자 예수를 안으시고(보증인)성 시본 스톡 총장에게 발현하셨다. 성모님은 스톡총장에게 스카풀라(聖衣)를 주시면서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이 스카풀라를 네 수도회와 나와의 양자 결연의 증표로 너와 모든 가르멜 수도회원들의 특권으로 받아 들여라. 이 스카풀라를 착용하며 살다가 죽은 사람은 영원한 불의 고통을 면한 것이다. 보라 이는 구원의 표징이며 위험을 당했을 때에 보호가 되는 무기이며 평화가 함께 있는 영원한 보증이 되리라(1215년7월16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해서「갈색 스카풀라」는 가르멜 수도회의 수도복이 되었다. 고대로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신앙인들의 삶이「뜨겁지도 차지도 않고 미지근하기만 한 삶」(묵시3, 16)에 비하여 가르멜 수도자들만은 엘리야 예언자로부터 한결같이 보여온 「하느님과 이웃사랑」에 불타는 삶을 그대로 이어받아 살아온데에 대한 맞갖는 보상이, 현세에서 뿐만아니라 죽은 후에까지도 주어졌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인 것이다.
「구원의 보증」이 붙은 이 귀중한 약속이 알려지자 일반 신자들도 사후에 받을 이 귀중한 담보를 받으려고 가르멜 수도회의 영성(모토)안에 살기 위한 형제회(聖衣會)가 성 시몬 스톡 총장의 생존시에 벌써 생겨났으며, 그 후의 32분이나 되는 교황좌의 승인을 받아 여러가지 은사로 이 형제회를 풍요하게 했다.
『스카풀라는 본질적으로 하나의 예복이다』(1951년 8월 비오 12세)성모님께서도 『이것은 내옷이다. 이 옷을 입는다는 것은 곧 네가 나를 계속 생각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 역시 너를 항상 생각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도와 주겠다』고 하셨다. 교황 바오로 6세는『여러분은 본인의 생각과 완전히 부합하며 본인의 생각이 진실로 근거하고있는 제 2차 바티깐 공의회의 교회에 관한 교의헌장에 기인한 본인의 뜻과 권고를 알게 될 것입니다. 교도권이 세기를 통하여 권장해온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에 대한 신심행위의 풍습을 계속 높이 평가 합니다. 그러한 것들 가운데 특별히 마리아의 로사리오와 가르멜산 성모의 스카풀라의 신심 깊은 사용을 잘 권장하도록 결정하는 바입니다』(국제마리아 대회에 보낸 메시지ㆍ교회8,67참조)고 하셨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소박한 가르멜산 성모의 아들로서 항상 갈색 스카풀라를 입고 사신다.
<가르멜산 성모 성체회>
※연락처:전화 (02)917~7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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