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7월 6일 월요일 오전에 인도의 카루친회의 베르나르(Bernard)신부의 방문을 받았다. 1시에 시복식 알현이 있었다. 우리 15명은 트로네토(Tronetto)홀에서 접견을 받았으며, 이어 사진촬영을 했다.
7월 13일 월요일 오늘 아침에 우리는 한국에서 9월 25·26·27일에 3일기도를 명하는 사목서한을 작성했다. 오후에 클리시(Clichy)로 내 아저씨를 보러갔고, 돌아오는 길에는 트리용씨를 만났다.
7월 30일 목요일 나는 오늘 아침 대성전에서 8시에 영성체미사를 드렸다. 10시 30분 역시 대성전에서 거행된 대미사에도, 나는 성직자석에서 참석했다. 2시 30분에는 내가 저녁기도를 주재했고, 곧이어 로사리오 앞에서 보스지앙(Vosgien)순례사진을 찍었다. 귀가해서는 상하이의 중국인 로파홍(Lo poHong)과 파리에서 공부하고 있는 그의 가족인 중국 청년의 방문을 받았다. 4시 30분에는 성체행렬에 참석했는데, 매우 감동적이었다. 성체행렬은 1시간 30분동안 계속되었다. 추기경이 성체를 모셨고, 주교 3명은 발랑스의 주교, 로셀의 주교, 그리고 나였다.
1926년 5월 29일 토요일 아침에 나는 11명의 신학생들에게 1·2품을 주었고, 11명에게 사제서품을 주었다. 이것은 한국에서 한번에 행해진것중 가장 많은 수의 서품식이다. 22명의 선교사들과 한국인 사제들이 (새 사제들에게)안수를 했다.
6월 16일 목요일 1백 50명의 견진성사·아침에 도착한 줄리앙 공베르 신부가 저녁에 베르트랑 신부와 같이 떠났다. 정레오(鄭圭良)신부가 정오에 맞추어 왔다.
6월 29일 화요일 내가 대성당을 위해 마르세이유에서 구입한 풍금이 마침내 어제 도착했는데, 포장도 제대로 안되어 몹시 망가졌다. 우리는 그것을 거의 원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해 밤새 작업을 해야했다. 아주 잘 되고 있다.
7월 20일 화요일 나는 아침에 교황사절로부터 8월 1일 멕시코를 위해 공식기도를 드리도록 교황의 뜻을 전하는 편지를 받았다. 나는 오늘 날짜 교구통신문과 함께 훈시를 보냈다.
8월 8일 일요일 아침에 서 벨라도(徐廷道)와 석 바오로 신부들의 보좌를 받으며 가톨릭 청년회관이었던 성요셉성당을 참석했는데, 나는 그것을 규칙적으로 할 생각이다.
8월 20일 금요일 나는 과연 대구역 기차 안에서 뮈뗄주교를 만났다. 황해를 무사히 잘 했다. 시모노세키에서 마르탱 신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모지(門戶)역 식당에서 아침을 들고있는 동안 레이와 카스타니에 주교들이 우리와 합류했다. 4시에 나가사키에 도착했는데, 주교좌성당 참사회 대표 티리(Thiry)신부, 르마리에(Lemarie)신부, 전총대리, 그리고 몇몇 선교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6시에 나가사키대성당의 콩바주교의 시신을 특별 자동차로 우라가미(浦上) 성당으로 운구했는데, 4명의 주교와 선교사들이 보통 자동차로 뒤따랐다.
9월 5일 일요일 나는 서울대성당에서 10시 미사를 드렸다. 2시에는 뮈뗄주교와 같이 영사관에 갔더니 바지르(Basire)제독과 그의 참모가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나는 영사대리 제르맹씨를 알게 되었다. 저녁에 수녀들과 일본인 본당을 방문했다.
9월 7일 화요일 나는 베르몽 신부에게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있을 쥘르 미셀레(Jules Miche.let)의 마산방문에 대해 편지를 보냈다. 정오에 줄리앙 신부가 도착했고 오후에 나는 참사위원들에게 반 로쑴 추기경의 편지내용을 비밀리에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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