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ㆍ용기 주는 현실적 상담 중요
▨상황변화
소중한 사람이 죽으면 주위의 사람들과 그들의 생활에 변화가 온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반드시 불행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전과는 같지 않게 된다. 삶의 즐거움이나 어려움을 나눌 사람이 하나 줄었다는 사실이 늘 머리속에 남게 된다.
슬픔에 잠긴 사람들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일은 가능성을 잃는것이다. 가령, 용돈을 주던 아버지나 남편이 죽으면 그만큼 삶의 가능성이 줄어든다. 육체의 일부분을 잘라냈다든지, 아들을 양자로보냈다든지, 낙태를시켰다든지, 이혼을 했다든지 직업을 잃은 경우에 가능성이 많이 없어진다.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인간적인 감정도 무시할 수 없다. 비록 슬픔에 잠긴 내담자들이 항상 일생을 망쳤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느낌은 충분히 마음껏 느껴야 할 필요가 있다. 여러 주 동안 또는 여러달동안 그들은 그런 느낌을 계속해서 가질 수 있다.
상담 경험을 통해서 나는 어떤 때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해주는 것이 감정을 푸는데 강력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상담자가 내담장게 자신의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해주고, 대담한 말을 통해서 솔직하게 말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가령『그분은 가고 없으니 만나고 싶어도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노릇이 아닌가?』라는 강한 표현으로 내담자의 감저을 누그러뜨리는 것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픔에 잠긴 사람은 그외 잃음을 회복하려고 과거를 실제보다 더 좋게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이미 죽은 사람이나 잃은 직장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미화해서 생각하려 든다. 그가 그렇게 하느것은 자기 위안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상담자는 알아야 한다. 이런때 상담자가 내담자의 그런 강한 느낌을 인정하고 이해해주면 그런 경향이 점차로 없어진다. 내담자의 생각이 비현실적이고 지나치다고 지적하는 것은 현면한 일이 아니다.
▨잃음의 육체현상
잃음 때문에 슬픔을 당하때 여러가지 육체적 변화가 나타난다. 육체도 운다고 볼수 있다.
두통, 소화불량, 손발이 쑤시는것 등이 가장 흔한 증세이고, 불면증, 신경질, 불안정, 우울, 식욕부진 등도 자주 나타난다. 또 어떤 이들은 의욕 상실, 근육의 쥐, 피곤, 기억력 상실, 집중력 부족 등의 증세도 보인다.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어떤 이들은 일으켜 손이 떨리고 가슴이 뛰고, 어지럽고, 숨이 차는 경우도 있다. 어떤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때 생전에 그가 하던대로 육체적 증세를 나타내는 수가 있다. 눈물이 나오는 것은 보통 있는 일이다. 어떤 심리학자들은 30대 이하의 사람들이 다른 연령층의 사람들보다 슬플때 육체적 증세를 더 많이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슬픈 일을 당한지 6개월이 지나면 일반적으로 육체적 증세가 줄어든다. 증세가 더 오래 또 심하게 지속되면, 사목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의사를 찾아가라고 권할 수 있다. 기왕에 슬픈 일을 여러번 겪은 사람이라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것이 좋다.
슬플 때 나타나는 육체적 현상에는 정신치료를 잘 해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정신치료동안에 내담자가 자기의 괴로운 느낌을 발산하고 상당자의 공감적 말을 들어면 육체적 괴로운 증세가 점차로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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