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사선의 정의
UN방사능영향과학위원회의 최종보고서에 의하면 방사선이란 X선, 중성자, 양성자, 우주선 및 방사성물질에서 나오는 알파, 베타 및 감마선 등을 말한다.
1896년 베끄렐은 우연히 우라늄화합물에서 사진건판을 감광시키는 X선에 유사한 것이 방출되는 것을 발견하고, 그 후 퀴리부부가 라듐을 발견하였는데 현재 널리 사용하고 있는 방사능이란 말은 이때부터 쓰기 시작한 것이다. 방사능이란 방사선을 내는 성질을 말하는 것으로 자연계에 있는 원소 중 원자번호가 84이상의 것은 모두 방사능을 가지고 있으며 탄소와 같이 원자번호가 작은 원소도 인공적으로 핵 내립자의 조성을 변화시킴으로써 방사능을 지닌, 즉 불안정한 동위원소(원자번호는 같으나 질량수가 다른 원소)가 만들어질 수 있다.
2. 방사선의 종류
보통 방사선은 X선이나 감마선과 같은 전자기파와 여러 종류의 입자의 흐름인 입자선의 두가지로 크게 나눈다. 이 두가지로 분류되는 방사선은 본질적으로 전혀 다르지만 그 물리학적 및 생물학적 작용은 매우 유사하며 때에 따라서는 동일하게 취급되고 있다.
알파선, 베타선, 중성자, 양성자 같은 방사선은 알맹이의 이동이므로 이런 방사선을 입자선이라고 한다. 이러한 입자선은 조직 속에 들어가도 없어지지 않는다. X선ㆍ감마선과 같은 방사선은 광자라는 에너지 덩어리의 이동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런 방사선을 전자기파라고 한다. 전자기파는 조직 속에 들어가게 되면 에너지를 모두 소비하고 없어지지만 강한 투과력을 가지고 있어서 조직 속 깊은 곳에서도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
3. 방사성동위원소의 이용
방사선을 내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이용법은 크게 나누면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추적자법인데 이것은 동위원소가 서로 같은 화학적 성질을 가진 것을 이용하여 어떤 원소의 행동을 추적하는 것이며, 둘째는 방사선을 에너지의 근원으로 쓰는 방법이다. 이 두가지의 방법은 의학, 공학, 농학, 기초과학 등 각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사용되어왔다.
처음 추적자 실험이 시작될 무렵에는 대개 극히 약한 방사선만 취급했으므로 생체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안이하게 생각되었다. 그런데 상세한 연구가 계속됨에 따라 약간의 양이라 하여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져서 차츰 이 문제가 중요시 되었다.
4、생체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
세포는 어떤 것을 막론하고 방사선에 대해서 완전하게 저항성인 것은 없다. 생체가 방사선에 조사되면 그 결과 치사, 수명의 단축, 기형의 출현, 기관의 결함, 조직의 파괴 등 형태적 기능적인 상해나 장해 또는 자극작용과 같은 각양각색의 생물효과가 초래된다.
사람을 50라드(Rad) 이상의 방사선으로 전신조사(全身照射) 하면 총체적으로 방사선병이라 부르는 특징적인 증세가 나타난다. 이 증세의 발생、지속기간 및 그 정도는 대체로 방사선의 선량에 따라 달라진다. 증세 가운데서는 두통, 현기증, 불쾌감, 비정상적인 입맛이나 냄새, 구역질, 구토, 설사, 혈압강하, 백혈구와 혈소판의 감소、감수성의 증가 및 불면증 등이 있다.
특히 방사선이 태아의 치사와 이상발생에 현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일찍부터 알려져 왔다. 착상(수정한 난자가 정착하여 모체의 영향을 흡수할 수 있는 상태가 됨) 하기 전에 방사선을 쬐면 태아죽음이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 주요기관 형성기에 방사선을 쬐면 출생 전 죽음은 적게 일어나지만 여러 종류의 형태적 이상이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예컨대 사지이상 또는 입의 이상, 작은 눈 등의 기형아가 나타난다. 발생 중에 있는 배의 신경계는 특히 방사선 감수성이 큰 조직이다. 이는 태아가 그 시기에 가까와짐에 따라 치사를 일으킬 이상출혈의 빈도가 높아지는 데 관계가 있으며 태반에서 떨어질 때와 태아를 출산하는 동안에 죽는 수가 많다.
생물은 그 몸에 가해진 상해나 장애로부터 회복하여 정상상태로 복귀하려는 능력을 그 자체내에 지니고 있으나 방사선장해 중에서 유전적 장해만은 이와같은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불가연적인 장해이며 여기에 방사선 장해의 특성과 심각성이 있다.
5. 방사선의 산실인 핵발전소는 폐기돼야한다.
위에서 대략 살펴본 방사선의 심각성에 근거해서 핵발전소는 폐기되어야 한다. 핵발전소는 폐기되어야 한다. 핵발전소에서 통상적으로 나오는 방사능 물질과 폐기물은 발전소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방사능오염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급기야는 전 인류와 인류의 생존을 가능케 하는 생태계를 회복불능의 상태로 파괴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사양산업이된 핵발전소의 기술자립이라는 허울을 용기있게 버리고 국민생명과 국가발전을 진정으로 담보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할것 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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