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신부와 함께 선교하던 서양선교사들
마태오 리치 신부는 미카엘 루지에리 신부와 1585년 조경에 성당을 세웠으며 1597년 남창에 있을때 중국 예수회 관구장으로 임명되었다. 리치 신부는 행정면에 뛰어났으며 국적에 차별을 두지않고 사랑으로 회원들을 지도하였다. 리치 신부와 중국에서 함께 선교하던 선교사는 이태리 출신의 프란치스꼬 파시오(巴範濟)신부 라자리우스카타네오(郭居靜) 신부 프란치스꼬 데 페트리스(石方西) 신부 니콜로 롱고바르디(龍華民) 신부 바르톨로메오 테데스치(杜祿茂) 신부 포르투갈 출신의 에두아르도 데 산데(孟三德) 신부 안토니오 데 알메이다(麥安東) 신부 마누엘디아스 오벨호(李瑪諾) 신부 죠아로 소에이로(蘇如望) 신부 스페인 출신의 디에고데 판토자(龐土我) 신부 등이 있다.
마태오 리치 신부와 함께 사목하던 신부 중에 어떤 신부는 먼저 서세하고 어떤신부는 그의 유지를 받들어 복음선교에 전력을 다했다.
리치신부와 중국수사들
중국수사들은 리치신부와 서양선교사들이 번역하는 일을 도와주고 서양선교사들에게 길을 인도해 주었으며 병든 서양선교사들을 간호하고 중국인으로서 마카오와 중국대륙을 왕래하며 여러가지 어려운 일을 담당하였다. 그뿐아니라 중국수사들은 중국의 풍속·중국어·중국인의 고유사상 우주관을 서양선교사들에게 알려주었으며 중국의 고유사상과 천주교를 융합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리치 신부와 함께 일한 예수회 중국수사는 모두 9명이다. 알렉산더 발이냐노신부 미카엘 루지에리 신부 마태오 리치 신부 라자리우스 카타레오신부 니콜로 롱고바르디 신부는 중국인 성소배양에 적극 노력하였다.
루지에리 신부와 리치 신부는 조경에서 선교를 시작할 때부터 중국인 성소배양에 착안을 하였다. 조경에 성당을 건립한지 6년이 되도록 신자가 24명에 불과함으로 동양 순찰사 발이냐노 신부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1589년 로마예수회 총장에서 중국인 성소배양에 필요성을 건의하였던바 중국인 입회가 허락되었다.
1591년 1월 소주(韶州)에 중국청년 종명인(鍾鳴仁) 황명사(黃明沙) 2명이 입회함으로써 중국인 첫 수사가 탄생하게 되었다. 당시 종명인 수사는 28세 였고 황명사 수사는 20세였다. 라자리우스 카타네오 신부는 예수회 총장에게 중국인 두 수사를 사제로 서품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리치신부도 중국인 수사 9명을 사제로 서품시키려고 했으나 어려운 문제가 있어 아깝게도 사제로 서품시키지 못했다. 중국의 넓고 광활한 땅에 인구가 많으므로 중국인 성소를 배양하여 조국의 복음 선포를 위하여 일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리치 신부가 서세할 무렵에 중국수사는 종명인(鍾鳴仁) 유문휘(游文輝) 예일성(예一誠) 구량품(丘良稟) 구량후(丘良厚) 석굉기(石宏基) 종명례(鍾明禮) 서필등(徐必登)과 1605년 광주에서 서세한 황명사(黃明沙)가있었다. 중국수사 9명은 모두 광동성 사람이다. 그중에 예일성 수사의 아버지는 광동성 사람이고 어머니는 일본 사람이다. 중국수사들은 중국교회를 세우는데 모두 공헌하였다. 예일성수사 유문휘 수사 서필등 수사 석굉기 수사 서양화를 배웠는데 그중에 예일성 수사의 그림이 가장 뛰어났었다.
리치 신부와 동료선교사들은 중국의 학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었으며 중국학자들의 지지와 우애 속에서 중국에 정주할 수 있었고 전교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특히 서광계(徐光啓) 이지조(李之藻) 양정균(楊廷筠)은 중국 초기교회의 3대 주석(柱石)이라 할 수 있는데 성당을 세우고 선교사들을 위하여 사제관을 지어 주었다. 박해때 위험을 무릅쓰고 선교사들을 옹호하여 주었으며 자기 집에 은신시켜 주었다. 중국학자들은 서양선교사들로 부터 서양과학을 배우고 서양서적을 서양선교사들과 함께 번역하고 출판을 하였으며 동서문화교류를 촉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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