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젊은이들이 교회의 행사나 레크레이션때 가벼운 마음으로 부를 복음성가가 태부족한 가운데 최근 2개의 성가테이프들이 선을 보여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
화제가 되고있는 이들 테이프는 서울 가톨릭신학원 임의노래반의「임의노래」제1집과 수원가톨릭대학 갓등중창단의「내 발을 씻기신 예수」등이다.
이들 테이프는 가톨릭적정서가 가득하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발라드풍의 곡조들이 많아 개신교의「가스펠송」보다 대중적이고 친근감을 준다는 평이다.
서울 가톨릭신학원 임의노래반(단장=김종옥 수녀, 지도=김웅태 신부)의 제1집「임의노래」테이프는 지난 10월 27일 가진 제4회 정기발표회를 기해 만들어졌으며 9명 단원들의 정성과 열성이 하나가돼 16곡에 실려있다.
또한 이 테이프는 전부 창작곡으로 꾸며져 있고 기도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 아마추어의 참신함이 돋보이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임의노래」제1집은 청년 신자들이 개신교의 가스펠송이나 유행가를 흥얼거리는 모습이 안타까와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임의노래반 단원들의 젊은 신자들을 위한 배려로 제작됐다.
한편 임의노래반은 87년 가톨릭 복음성가의 정착과 보급을 통해 주님을 찬미하고 노래하는 모임으로 출발 그간 30여명의 단원들을 배출했으며 좋은 곡과 가사를 제공할 신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수원 가톨릭대학교 갓등중창단(단장ㆍ정체천)의 「내 발을 씻기신 예수」테이프에는 가곡풍의 전원적인 이미지가 담겨 있어 신학생 특유의 신선함이 풍겨나온다.
또한 이번 테이프는 남성4부의 중후하고 매끄러운 화음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발라드풍의 흥겨운 노래들과 시대적 현실을 고뇌하는 곡들도 담겨있다.
특히 수원 가톨릭대학교 설립 7년만에 처음 갖는 사제 서품식을 기념하는 이 테이프는 선배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도 담겨 이채를 띤다.
서울 가톨릭신학원 임의노래 단장 김종옥(타타리나ㆍ마리아니스트수녀원) 수녀는『많은 신자들이 이번 테이프를 통해 신앙을 생활화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히고『성가로서 함께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내 발을 씻기신 예수」를 작사ㆍ작곡하고 수원가톨릭대학 교가도 제작 중인 신상옥 (안드레아ㆍ연구2) 신학생은『이번 테이프로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청년신자들에게 사랑받는 노래가 되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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