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성서위원회(위원장=강우일 주교, 총무=임승필 신부)는 11월 25일 제6회「성서주간」을 맞아「하느님의 말씀은 새 삶의 희망」이란 제목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성서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성서주간 담화문을 통해『하느님의 말씀은 우리 삶의 근거요 희망』이라면서『모두가 이 말씀에 더욱 가까이 함으로써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새로운 삶의 빛이 되고 새로운 복음화의 원동력이 될 것』을 요청했다.
강우일 주교는『말씀이신 그리스도는 보잘 것 없는 인간들이 엮어내는 구체적인 역사 속에 사시면서 역사를 복음으로 주도하기 시작하셨다』고 전제,『그리스도가 시작하신 복음화가 현실에서 출발하였듯이 우리가 계승할 복음화도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복음과 현실은 교회가 함께 필요로 하는 수레의 두바퀴』임을 강조했다.
강 주교는『우리는 복음을 항상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현실에서 출발하여 새롭게 읽어야 한다』며『동시에 우리가 당면하는 현실을 복음의 빛에 비추어 식별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역설 했다.
또 강 주교는『세계교회는 오늘날 2천년대를 앞두고 새로운 복음화를 향한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있다』고 말하고『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새로운 역사적 상황에 직면하여 크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주교는 금년 6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세계 가톨릭 성서사도직협회총회에서 선포된 사항을 상기시키면서△우리는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에서 출발해야 하며 하느님의 말씀이 이 현실에 빛을 비추도록 해야 한다△우리는 성서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우리의 성서읽기 방법은 성서의 참된 내용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등 총회 내용을 거듭강조『우리 한국교회도 이 사항을 명심하여 선교 3세기의 새로운 복음화 사명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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