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영국인 메리워드 (1585~1645) 에 의해 창설된 동정성모회는 교황직속 수도회로서 세상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속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하고、그 체험을 세상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투신하는 교회역사상 최초의 여자「활동수도회」로 출범했다.
동정성모회는 메리워드가 창설당시 예수회가 채택하고 있던 이냐시오성인의 회헌을 따르라는 현시를 받음으로써「예수회」로 이름짓고 예수의 친근한 벗이 되고자 했으나 당시 교회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못해「예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의 친근한 벗、동반자가 된다는 의미에서「동정성모회」로 명명하게 됐다.
그러므로 오늘날 동정성모회는 수도회 사도직 수행에 있어「여자 예수회」로 이해될 수 있다.
17세기 당시 영국 가톨릭교회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왕권에 의해 이미 국교로 선포된 성공회가 부흥하게 됨으로써 수난과 박해에 직면하게 된 가톨릭교회는 지하로 숨어들었다고, 많은 교회단체와 수도회가 패쇄당했다.
평소 수도자의 삶을 원했던 메리워드는 대륙으로 건너와서 당시 스페인영토 (현벨기에) 에 위치해 있는 관상글라리회에 입회했다.
그러나 메리워드는 이 봉쇄수도원에서 살면서 하느님의「현시」를 받고 수도원의 문을 나서게 된다.
메리워드가 받은 새로운「성소의 빛」은 여자수도자들도 봉쇄의 울타리를 넘어 세상 속에서의「활동」을 통해 세상 속에 있는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의 삶을 온세상 사람들에게 구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리워드의 이러한 새로운「성소의 빛」은 수도원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수도자의 호칭을 받을수 없다는, 오로지 관상과 봉쇄만을 고집해온 당시 교회법에 크게 위배되었다.
결국 1631년 교황청은 메리워드의 수도원을 폐쇄, 수도회 가족들의 활동에 철퇴를 내렸다.
이 같은 인고의 세월을 감내해온 동정성모회는 메리워드 사후에 새로이 부활됐고「신앙의 옹호와 전파」를 수도회의 기본목표로 설정, 특히 여성들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지역에서는 최초로 여성들을 위한 근대식 학교교육을 시작한 동정성모회는 여성교육의 전통을 지닌 사도직 임무와 함께 각종 전교활동과 의료사업 등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교회가 필요로 하고 있는 일들을 찾아 하느님 사랑의 손길을 펼쳐오고 있다.
한국 동정성모회는 독일유학 중이던 예수회 박고영 신부가 동정성모회 뮌헨관구와 한국진출을 모색한 후, 64년 6월 10일 당시 대전교구장 원라리보 주교의 초청으로 대전에 수도원이 설립되었고, 진출 9년만인 73년 관구로 승격됐다.
대전 성모국민학교와 성모여고를 운영해오고 있는 한국 동정성모회는 성 이냐시오해로 선포된 금년의 중점사업으로 특별히 한국의 중점사업으로 특별히 한국의 실정에 맞는 청소년들을 위한 보다 올바른「교육영성」의 정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이 밖에도 한국 동정성모회는 전북 이리에 성모의원과 나환자정착촌을、충북 보은에 성모의원을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ㆍ대전교구청을 비롯 각교구 본당에 수녀를 파견, 선교활동에 임하고 있다.
동정성모회는 매월 셋째주일 오후2시에 대전 관구본원을 비롯 서울 오류동 수련소ㆍ광주 염주동성당ㆍ대구 산격성당 분원에서 각각 성소모임을 가져오고 있다.
▨성소문의처=대전: (042) 254~6530, 서울: (02) 685~7222, 광주(062) 363~2113, 대구: (053) 952~7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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