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문제에 관한 철학적 사색을 그리스도교적 입장에서 다룬 책이 최근 새로 나왔다. 독일의 철학자 게오르그 지그문트의 「현대여성의 지위」(원제:Die stellung derFom In der Welt Von heute)를 부산대 박영도 교수(삐오ㆍ철학)가 번역한 이 책은 그리이스ㆍ로마적 세계관에서 본 여성관과 그리스도교적 세계관에서 본 여성의 위치를 분석했을 뿐 아니라 시몬느ㆍ드ㆍ보브와르, 마아가렛ㆍ미드 등 현대의 여성문제 철학자의 입장도 분석, 소개하고 있다.
교회가 여성에 대해 가져왔던 편견, 즉 교회가 전통적으로 여성을 언제나 열등인간으로 간주해왔고, 여성이 정신적인 영혼을 소유하고 있음을 부인해왔다는 일부의 주장을 성서해석학적 입장에서 비판하고 있는 이 책은 여성을 성적인 쾌락대상에서가 아닌, 「살아있는 자의 어머니」이며 남성과 마찬가지의 특별한 사명을 지닌 하느님의 피조물의 관점에서 파악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책은 미국ㆍ브라질등의 여권에 대한 발전상황과 유교문화가 전통적으로 지배해온 동아시아지역의 유교적 여성관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여성문제의 철학적 조망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말미에 저자 지그문트 교수가 역자의 한국번역판을 위해 특별히 기고한「유교에 속박되어 있는 여성」이라는 장이 덧붙여서 있어 더욱 이채롭다. 도서출판 지평발행ㆍ1백60쪽ㆍ값3천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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