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하루 중 80%이상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어 인간의 건강과 관련지어 본다면 대기오염보다 더 실내공기가 중요하다 하겠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실내의 거주자들은 그들의 오감과 신체의 자극에 의해서 실내공기의 오염을 감지하게 되는데 불행히도 인간의 신체감각은 독성의 감지보다는 쾌적성을 감지하기가 더 쉽다. 즉 오존 일산화질소、포름알레히드 등과 같은 몇 가지의 미립자는 감지를 하지만 더욱 위험스러운 일산화탄소, 부유미립자, 석면 등은 위험한 수준을 넘어도 감지하지 못한다. 이와 같은 오염물질이 발생되는 진행과정에는「실내공기질」(Indoor Air Qulity) 을 좌우하는 요소들 즉, 외부공기의 상태, 환기율, 각 거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기의 체적, 실내 거주들에 필요한 공기의 체적, 실내에서의 미세기후(기온ㆍ습도ㆍ풍속 등) 등의 제요인이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실내공기 중의 오염물질은 외부 공기 중의 오염물질인 실내로 유입된 것이거나 실내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 등 다수가 보고되고 있으나 본고에서는 주로 실내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지의 발생원과 그 특성 및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구상에서 발견되는 약 70가지의 방사선 물질 중에서 라돈(Radon:Rn-222) 가스가 가장 호흡하기 쉬운 방사선물질로 그 반강기는 3ㆍ8일간으로 라듐 (Radium:Ra-226)의 핵분열 생성물질이다. 라돈은 일반적으로 흙, 시멘트, 콘크리트, 대리석, 모래, 진흙 벽돌 등의 건축자재 및 우물물, 동굴, 천연가스에 존재하여 공기 중으로 방출되고 있다. 라돈은 α붕괴에 의하여 라듐의 낭핵종(Radon daughter)을 생성하는데 이 낭핵종은 기체가 아닌 미세한 입자로 폐에 흡인되어 폐포나 기관지에 부착해 α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폐암의 발생 위험율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포름알데히드(Formaidehyde)는 일반주택 및 공공건물에 많이 사용되는 단열재인 건축자재와 섬유옷감이 그 발생원이 되고 있다. 또한 실내가구의 칠, 난방기구에서의 연소과정, 접착제ㆍ악취제거제 등의 생활용품、흡연 등에서도 방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포름알데히드에 단기 폭로됐을 경우는 눈ㆍ코ㆍ목의 가려움이 나타나고 장기간 폭로 됐을 경우는 기침ㆍ설사ㆍ어지러움ㆍ구토ㆍ피부질환 등을 유발시키며 동물실험결과에서는 발암성(특히 비암)인 것으로 판명됐다.
석명 (Asbestos)은 천연에 존재하는 광물섬유로서 그 종류는 다양 하고 주로 내화성 건축자재로 석면타일, 석명시멘트 등의 형태로 많이 사용되고있다.
또한 가정용품, 전기 제품, 자동차 비행기 등에 내염성의 공업제품으로서 다양하게 사용 디고 있다.
이와같은 석면이 공기 중에 석면성유형태의 미세한 가루로서 방출되어 쉽게 흡입되어 폐속에 들어가 섬유조직의 증식을 유발시킨다. 석면가루에 폭로될 경우 피부질환、호흡기질환을 유발시키고 특히 직업적으로 폭로됐을 경우는 석명증(Asbestosis) 또는 폐암을 발생시키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1970년 후반에 전국적으로 실시한 산업재해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면은 미국의 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위험한 발암물질 중 최악의 것으로 취급하였고 석면을 취급하는 산업장、조선소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 되었다.
실내오염과 관련된 가스성 물질 중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2) 는 주로 난방ㆍ주방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된다.
구미의 각 가정에서는 가스로 된 주방용품과 난로사용으로 인하여 실내공기중의 이산화질소의 농도를 증가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탄사용으로 인한 가정 내 일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연소가스는 주로 호흡기질환의 발생과 폐기능 저하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의 흡입으로 인체 내 혈중 헤모글로빈과의 친화력으로 산소공급을 차단시켜 호흡곤란ㆍ질식ㆍ사망에까지 이르며 우리나라는 겨울철 연탄사용으로 인하여 일산화탄소의 중독에 의한 피해는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석유난로 또는 나무나 석탄을 이용한 벽난로의 사용시는 아황산가스알레히드, 부유분진 등을 발생시켜 실내 공기 오염도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공기 중의 미생물성 물질인 세균, 곰팡이, 각종 알레르기성 물질, 화분, 식물의 홀씨 등은 일반가적에서 유용되는 생활용품이나 생활환경에서 방출되고 있다.
예로서 각종 살포제, 폴라스틱제품, 페인트, 악취제거제, 접착제, 공기정화기, 냉장고, 가습기 등은 실내공기 중에 오염물질을 방출하고 있다. 이와같은 오염물질은 알레르기성질환, 호흡기질환을 유발시키며 상기한 생활용품은 때로는 폐결핵 등과 같은 전염성질환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흡연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많은 유해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흡연시 방출되는 오염물질을 앞의 연소가스와 동류의 가스성 물질, 즉 일산화탄소ㆍ이산화질소ㆍ알데히드 부유분진, PAH 등 또한 인체에 유해한 니코틴을 방출하고 있다.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흡연시 발생되는 각종 가스ㆍ먼지가 흡인되어 흡연자는 호흡기질환ㆍ페질환ㆍ심장질환ㆍ폐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흡연자(activesmoker) 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지 않고 주위에 있는 자(passive smoker)에도 흡연의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 즉 환경흡연(Environmenta1 Tobacco Smoke-일명ETS) 의 유해성에 관한 논란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기한 오염물질에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에는 냄새, 유기성물질, 오존, 중금속물질(납ㆍ수은 등), 할로겐물질로서 이것들은 건축자재, 연소연료, 생활용품, 흡연 등에서 방출되고 있다. 특히 오존은 복사기나 공기정화기에서 방출되어 기침, 두통, 호흡기성 질환을 유발시키며 기관지천식의 발생과도 유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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