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성 바오로(1694~1775)에 의해 1720년 시작, 1741년 교황 베네딕또 14세로부터 면속수도회로 교회법적 승인을 받은「예수 그리스도의 고난회」(「예수 고난회」)는『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이 가장 효과적인 구제수단이며 하느님 사랑의 가장 위대하고 기묘한 사업임을 지칠줄 모르게 선포하는 것』을 그 사명으로 하고 있다.
예수 고난회는 이러한 사명에 따라 지원기때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고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수도자로서의 신분을 숨긴채 공장 근로자ㆍ쓰레기하치장 작업부ㆍ구두닦이ㆍ월부책장수 등의 현장체험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 예수 고난회는『청빈은 복음적 권고를 지키고 계속 기도하게 하며, 십자가의 신비를 전하기위한 덕행으로서 수도회 전체가 그 아래서 싸우는 군기와 같으며, 청빈이 깨어질 때 우리회 전체가 쓰러지게 된다』고 강조한 십자가의 성 바오로의 가르침에 따라 버림받고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에 동참,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슬픔을 덜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신비가 항상 우리 가운데」를 모토로 하고 있는 예수 고난회는 첫 허원때 십자가ㆍ회헌과 함께 고난회원들이 생활 중에 그리스도의 사람의 증인이 되어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의 신비를 울려 퍼지게 한다는 목적으로 모든 허원자에게 배지를 주고 있다.
예수 고난회의 사도직 형태는 수도회 초기의 전통에 일각、미시오(본당순회피정)ㆍ피정지도ㆍ설교ㆍ영적지도ㆍ카운셀링 등으로 하느님 백성들의 영적쇄신과 성숙을 위한 재교육활동에 전력하고 있다.
예수 고난회는 특히 국내에서 어린이 복사단피정ㆍ성가정피정ㆍ젊은이피정ㆍ성직자부모피정ㆍ부부피정들의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 서울 우이동과 광주 일곡동 명상의 집에서 연간 1만명 이상 피정을 지도하고 있다.
『예수의 고난이 이 세상의 악과 대항하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효과적인 구제수단임』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면속수도회를 추구한 성 바오로는 그의 일생을 통해 특별한 고행과 지칠 줄 모르는 사목으로 12군데의 수도원을 설립했으며 철저한 관상 수도회인 여자고난회도 세웠다.
또한『서로 사랑하고 십자가 아래 머물러 살 것』을 각별히 당부한 십자가의 성 바오로는 고정된 생활 형태인 복음적 공동체 생활을 통해 하느님과 친밀히 일치하고 그분의 사랑의 증인이 되기 위해 청빈ㆍ기도ㆍ참회ㆍ고독ㆍ고난의 기억정신을 강조했다.
이 5대 정신은 주님의 고난에 대한 힘찬 헌신과 의탁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자기 자신의 선택인 세례를 재확인하고 봉헌하면서 십자가의 신비에 동참하는데 있다.
예수 고난회는 창립이후 벨지움ㆍ영국ㆍ미국ㆍ프랑스 등 세계 52개국으로 퍼져나갔으며 현재 3천여명의 고난회원들이 창립자의 카리스마를 따라 십자가의 신비를 전하는 사도직에 임하고 있다.
1964년 전 광주대교구장 고(故) 현 대주교의 요청으로 미국 시카고관구로부터 한국에 진출한 예수 고난회는 1969년 광주 화정동에 첫 수도원을 설립하고 72년 한국인 첫 서원자를 배출했다.
88년 2월 27일「한국 순교자들의 준관구」로 승격된 예수 고난회는 현재 20명의 허원자들이 성 가브리엘 수도원(서울 돈암동ㆍ준관구청 및 신학원)복자 도미니꼬 바베리수도원(서울 우이동ㆍ수도원과 명상의집)십자가의 성 바오로수도원(광주 일곡동ㆍ수련소 및 명사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청주교구 척산리에 수련소를 개소할 예정으로 있다.
예수 고난회는 서울 우이동과 광주 일곡동 명상의 집에서 매월 둘째주 토,일요일 성소피정을 하고 있으며 월례피정에 계속 참석한 성소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9,10월경 10일간의 피정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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