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꼬복음
1. 마르코 복음서의 독자들은 이교 세계에서 개종한 신도들인데 영웅들이 크게 부각되었던 세계에 속했던 자들이다. 예수도 그들 중의 한분, 기이한 일들을 행하는 기적쟁이로 간주될 위험이 없지 않았다. 예수의 인간성, 봉사, 고통, 십자가등이 무시될 여지가 있었다. 박해받고 있던 신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생애에 비추어 고통의 가치를 일깨울 필요도 있었다.
전반부(1,27~16,8)로 나누이는 데가 나타난다. 전반부는 예수가 메시아로서의 정체를 점차 계시하심을 주제로 삼으며, 후반부는 십자가를 향한 그분의 삶, 고통 받는 메시아의 모습이 부각된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1,1):「하느님의 아들」칭호는 신중히 사용된다. 세례(1,11)는 메시아인 예수의 소명을 야훼의 종에 결부시킨다. 영광, 승리가 아니라 「많은 이」들을 위한 고난과 죽음을 통한 구원행위를 시사한다. 영광스러운 변모(9,7)는 수난예고 후의 사건으로서 수난과 직결된다 : 십자가는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고 부활의 영광에로 나아가는 길이다.
십자가사건의 증인으로 백인대장이 등장한다(15, 39). 이 이교인은 십자가 위의 예수 앞에서 회개하고 그분의 기적, 신기한 일들을 봄으로써가 아니라 죽어가는 예수의 모습에서 하느님의 아들을 알아본다. 마르코는 십자가, 고통, 생명을 바치는 구원행위를 통하여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로 자신을 계시하였음을 강조함으로써 이교세계의 선 개념을 수정한다.
「그리스도」:하느님의 백성을 위한 메시아 약속들이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다. 예수는 정치적이고 국수주의 색채를 띤 메시아로 오해될까 염려하여 치유 따위의 기적들과 신앙고백의 기회에「메시아 비밀」을 당부하신다.
그분이 자발적으로 수락한 수난과 십자가는 하느님 계획에 속한 것이며 메시아와 모순되지 않고 오히려 메시아는 그것들을 통해 자기 사명을 완수한다. 십자가는 하느님과 예수가 당신 자신들을 계시하고 죄 많은 인간에게 가까이오시는 지름길이다.
예수의 신비는 그분의 인간적 면모들 안에서 드러난다. 적대자들에 대한 그분의 분노(3,5)는 인간의 완고한 마음에 분노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감한태도(10,16)로써 미소한 자들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드러내신다. 죽음은 가장 인간다운 면모를 보여주는데 하느님의 아들이 인간답게 죽으신다. 인간다움을 통해 예수의 신비가 드러난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할까?』(4,41)제자들은 인간적 이해의 한계 때문에 그 신비를 파악하지 못한다(6,52:8, 17~21)ㆍ마태오복음
2. 마태오는 유다교에서 개종한 신도들, 구약 및 하늘나라의 종말론적 도래의 신비를 아는 자들을 독자로 삼는다. 메시아와 연관된 약속들이 예수 안에서 실현되었음을 밝혀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다지고 옛 이스라엘과 교회의 관계를 명확히 한다. 모세 5경을 본따 5개의 큰 설교로 구성하였다 : 머릿말(유년시기사화1~2장)과 에필로그(수난ㆍ죽음ㆍ부활ㆍ교회의 사멸26~28장)를 제외시키면, (1)산상설교(3~7장) (2)기적들과 사도적 설교(8, 1~11, 1) (3)비유설교(11, 2~13, 53) (4)교회에 관한설교(13, 54~19, 2) (5)마지막 대결과 종말적 설교(19, 3~25, 46)로 엮어졌다. 예수가 다윗의 후손,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구약의 완성자이므로 그분의 제자들이 참 이스라엘이다. 구약의 인물들은 예수의 예형(豫型)들이다. 그분은 새 법을 선포하는 새 모세, 유혹을 겪은 새 이스라엘, 수난 당하신 야훼의 종이시다. 새 또라(TORAH)의 선생, 랍비이시다.
예수를「왕-메시아」로 이해한다. 예수는 다윗의 자손이시다(9, 27:12, 23:15, 22등). 그럼에도 그분의 초월성이 강조된다. 예수의 이를 뜻대로 야훼께서 그분을 통하여 백성을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예수자신이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1, 21). 그분은 임마누엘(1, 23:『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고 왕의모습을 띤 사람의 아들이시다(25, 34~40). 권능을 외적으로 드러내 보이며 하늘나라의 권능을 행사하신다. 그 나라의 설립자이고주인이시다(22, 2). 하늘나라의 율법을 선포하고 하느님의 권위를 나타내신다:『그러나 나는…말한다』야훼께서 백성을 형성하셨듯이 예수도 새 백성을 이루신다(16, 18~19). 마태오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보여주는 예수의 신적권능을 역설하면서 복음서를 마무리하려한다:『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28, 18). 이리하여 하느님의 모든 약속이 하늘나라의 설립자 예수 안에서 최종 실현되었다:『나는 너희와 함께 있겠다』(28, 20)
루가복음
3. 루가:헬레니즘 세계에서 온 신도들을 위해 쓰여 졌고 바울로의 선교체험에서 영향을 받은, 성령과 주님의 복음서이다. 「교회의 시기와 교회의 보편적 사명에 대한 관심 및 지리적, 연대적 관심을 갖는다. 예수살렘을 복음의 중심지로 묘사하며, 예수의 생애가 하느님백성의 성도(ㆍ都)로 향해가는 도정으로 묘사한다(9, 51이하). 」그곳은 백성을 위한 모든 약속이 성취되며 메시아가 죽을 곳이므로 그곳에서부터 모든 이의 구원이 실현되어 방방곡곡으로 확산될 것이다.
예수는 주님이시다. 마르11, 3과 마태21, 3을 제외하고는 공관복음서 중 유일하게 루가가 부활하신후의 그리스도 칭호인 「주님」을 예수께 부여한다(7, 19:10, 1등). 분의 역사는 인류의 온 세기를 결정짓는다. 아브라함에게서 시작되는 마태오의 족보와는 달리 아담에게까지 소급되는 족보(3, 23~28)를 삽입하여 예수가 보편 역사의 주인이심을 시사한다. 그분 안에 하느님의 온화한 사랑이 충만하게 드러난다. 태어나면서부터 하느님의 오른편에 오르기까지 그분은 하느님사랑을 베푸는 구세주이시다. 하느님사랑을 베푸는 구세주이시다. 하느님의 자비로 넘치는 그분의 모습은 소외된 자들에 대한 자애 깊은 태도에서 역력하다.
예수의 신적 권능은 그분 안에 있는 성령의 활동에서 오는 것이다. 그분은 성령을 충만히 받은 메시아이시다(4, 18). 그분의 공적 사명은 성령의 감도에 힘입어 수행된다:『성령을 받아 기쁨에 넘쳐 이렇게 말씀하셨다』(10, 21). 성령은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계시한다. 예수는 죽을 때에 자기의 영을 아버지께 맡겨드리고(23, 46)부활 후에 성령을 보내줄 것을 약속하는 주님으로 예수를 즐겨 묘사하던 초기의 교회의 영향을 반영한다.
예수의 신비를 각기 독특하게다수의 역사생애 죽음에 주목한다. 설교, 논쟁, 기적, 처신, 행적등이복음서들의 주제이다. 예수의 지상생애가 주류를 이루며 부활이후에 기록된 주제들로서 이들의 주 관심은 부활하신 주님에 대한 신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영광스럽게 되신 그리스도는 역사의 예수와 동일인임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복음서들은 빠스카를 향해 나아가는 삶으로 예수의 생애를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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