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천막성당의 초라한 지붕 위로 새해 태양이 떠올랐다.
정묘년, 아니 「성체와 교회의 해」가 시작된것이다.
그리스도의 현존하심을 드러내는 최고의 상징인 성체성사.
성체성사는 바로 교회의 원천이자 생명이다.
때문에 성체성사 없이는 교회가 있을 수 없고 교회 없이는 성체성사도 있을수 없는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성체성사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모두 내어 주시며 서로 사랑을 나누도록 모범을 보이셨다.
오늘 교회는 빵을 떼는 일과 잔을 나누는 일로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그러나 당장 갈 곳 없어 방황하는 수많은 이웃들 앞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또 무엇일까.
불확실한 미래를 딛고 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한가지, 그분께 매달리는 것뿐.
구원의 복음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생활에 옮겨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마음과 마음을 이어 구원의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자.
새해 아침에….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