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대건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라오스서 8박 10일 봉사활동
무더운 여름, 낯선 땅 찾아가 뜨거운 사랑 전합니다
학교 시설 개보수·한국어 교육도
8박10일의 일정으로 라오스를 찾은 제9기 대건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라오스 넝낙초등학교 학생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교구 청소년 16명이 라오스 넝낙(Nongnak)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우정을 나누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재단법인 대건청소년회(법인국장 남승용 신부)가 파견한 ‘제9기 대건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이하 봉사단)이 8박 10일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지난 8월 3일 돌아왔다.
지난달 25일 라오스로 떠난 교구 청소년 16명은 지도자 및 의료진, 지도 신부와 함께 라오스 폰홍마을의 넝낙초등학교 시설 개보수를 도왔다. 시설 노후화로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청소년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봉사를 멈추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라오스의 문화교류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쳤다. 체험 페스티벌에서는 에코백 꾸미기와 페이스페인팅, 소원팔찌·걱정인형 만들기를 준비해 라오스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복을 입어보는 시간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렸다. 한국의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코너도 큰 관심을 받았다. 봉사단은 페스티벌 한켠에 미숫가루와 수박화채를 제공하는 음료부스를 마련, 음료를 맛보기 위한 라오스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교육봉사도 진행됐다.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위생교육,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등 라오스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들을 진행했으며, 인기있는 K-POP 댄스도 함께 배우며 우정을 쌓았다.
특히 봉사단원들은 이번 자원봉사를 위해 국내에서 약 4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해 라오스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기 위해 힘썼다.
또한 라오스 KM52고등학교 학생과 짝을 이뤄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경험들을 함께했다. 이번 교육봉사와 체험페스티벌에는 300여 명의 현지 학생들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2009년 활동을 시작한 봉사단은 청소년들의 활동영역을 해외로 확대함으로써 세계 시민의식을 키우고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나라를 방문하고 있다.
1기부터 3기 봉사단은 라오스 왕위앙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4,5기 봉사단은 캄보디아 프레이벵을 찾았다. 6기부터 라오스 폰홍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활동으로는 교육·문화 봉사, 환경 및 보건위생 캠페인, 파견국가의 지역축제 참여와 지역문화 탐방 등이 있다. 제10기 봉사단은 2020년 3월 중에 모집할 예정이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