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불평등한 억압을 내적으로 내적으로만 삼키던 농아들이 교회와 사회를 향해 자신들도 인간임을, 자신들도 복음을 전학수있는 크리스찬임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귀먹은 이들의 공동체가 박해자 사울이 사도 바오로로 변신해가는 과정을 정상인이 듣기엔 괴성에 가까운 소리와 온몸으로 연기해내자 관람자 2천여 명은 감동으로 몸을 떨면서 자신이 바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길을 닦는 역군임을 절감했다.
부산 가톨릭농아선교회(회장=차경인, 지도=박용조 신부)가 농아인들의 인간성 계발과 복음화 및 장애자복지회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한 제3회 나눔의 축제 중 농아인연극「네 영혼을 나에게」는 구랍 22일과 23일 부산산업대 콘서트흘에서 3차례에 걸쳐 공연됐다.
이번 연극은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던 초대교회신자들을 무자비하게 처형시키던 바울이 스테파노를 비롯한 순교자들이 박해 과정 중에서도, 오히려 기쁘게 죽어가는 것을 보고 갈등을 느끼던 중「다마스커스」근처에서 예수의 계시를 받고 회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진리를 위해 목숨바치는 사도로 변신해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
농아인 10여명이 출연, 수화로 대사를 대신했고 간간이 정상인이 내용해설을 한 이번 연극은 대사 더빙(성우가 배우의 말을 대신해주는 것)없이 관객들을 수화와 몸짓에 집중시킴으로써 괴리된 서로의 인간적 간격을 좁히려는 의도로 각색돼 정상인 관객들과 농아인들을 한데 묵은 효과를 거뒀다.
그런데 이번 연극은 KBSㆍMBC TV에서도 합 세차례에 걸쳐 방영 됐다.
특히 MBC TV는 성탄절 아침특집(차인태의 출발새아침)전국방송망을 통해 10여 분간 방영,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줘 부산 가톨릭농아선교회에는 시민들로부터 앵골 공연 요청이 쇄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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