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9월 13일 일요일
9시에 서울 대성당에서 장엄하게 공의회 개회식이 있었다.
10월 8일 목요일
약속되었던 대로 교황사절이 비서 허를리 신부를 동반하고 5시 29분 기차로 도착했다.
10월 11일 일요일
8시에 사절은 성 요셉성당 단체들이 쓴 인사문과 치사를 받았다. 10시에는 대성당에서 성대한 사절 환영식과, 내가 통역을 한 사절의 영어 연설, 그리고 사절의 교황강복과 성체강복이 있었다. 귀환길도 성대했고 이어 성당 앞에서 여러 단체들의 환영회가 있었다.
11월 10일 화요일
7시에 성녀 소화 데레사를 주보로 비라실성당을 강복했다. 꽃으로 장식된 두 대의 자동차가 진주읍내를 거쳐 우리를 문산에 데려다주었다.
12월 19일 토요일
7시30분에 대성당에서 서품식이 있었다. 12명의 삭발례자와 4명의 부제가 나왔다.
12월 31일 목요일
올해는 병을 앓고 난 이후 내가 지고 있는 통상적인 모든 의무와 거기에 덧붙여 특별한 임무까지 완전하게 해낸 첫 번째 해이다. 즉 신학교의 교과목의 개혁, 감목대리구의 창설, (한국)공의회의 준비와 저선교구설정 1백주년 축제에의 협력 등이다. 나는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고 균형이 유지되었다. 하느님은 찬미와 감사를 받으실 지어다!
■1932년
2월 10일 수요일
간유를 섭취하며, 다른 것도 조심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신학교에서 각기병을 앓았던 학생들이 다시 그 병에 걸렸다.
5월 5일 목요일
예수승천첨예 나는 한국인 신부들의 피정에 강론을 하러 서울로 떠났다. 도착하자 나는 우리 상급반 소신학생들의 정신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신학교장 시잘레 신부에게 아주 중요한 지시를 내렸다.
5월 7일 토요일
두메르 대통령이 암살되었다. 뮈텔주교와 함께 프랑스 영사관으로 조문을 하러갔다.
5월 15일 일요일
성신강림첨례. 성당 사제관에서 아침인사를 하고 역에 나가 그곳에서 모든 선교사들과 한국 신부들, 그리고 학교들과 신학교 및 교우들의 무리와 합류했다. 12시 52분에 우리는 기차에서 내리는 외방전교회 총장 게브리앙 주교와 그를 수행하고 온 후쿠오카교구장인 브르통 주교, 당가상송 신부, 부산진의 뵐토 신부를 맞았다.
5월 21일 토요일
오늘 아침 1명에게 차부제품을, 4명에게 사제품을 주었다. 새신부들은 김현배 김계룡 이기순 박삼세이고, 차부제는 일본요양소에 보냈던 김요한(金善培)이다.
6월 1일 수요일
8시에 시작된 마산포 성요셉 성당(마산 완월동본당)축성식은 뵐토 신부가 집전한 미사를 포함하여 11시 15분에 끝났다.
9월 19일 월요일
후쿠오카의 외제신부가 아몽 신부의 초청으로 하양과 영천에서 지팡이로 지하수맥을 찾아내는 기술을 시행하기 위해 오늘 정오에 도착했다.
10월 3일 월요일
안셀모 신부가 정오에 떠났다. 그는 원산과 예지교구에 보내는 「평일교리문답」의 견본들을 가지고 갔으며, 평양과 서울의 두 위원들에게 보내는 것은 오늘 우편으로 보냈다.
10월 5일 수요일
오늘 아침에 새로 지은 탁아소를 강복했다. 그리고 저녁 5시 30분에 일본을 향해 기차를 탔다.
11월 2일 수요일
사목방문을 시작했다. 이안드레아(李弼景) 신부를 동반하고 2시 기차로 왜관으로 떠났다. 역에는 많은 교우들과 리샤르ㆍ투르뇌 신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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