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자들은 인간이 범하는 모든 죄를 종합 분석하여 일곱 종류로 나눈다. 이것을 죄의 근본이라 해서 칠죄종이라고 한다.
1) 교만 - 자신을 지나치게 평가하는 착각이다. 남을 무시하고 더구나 주님의 말씀마저 거부할 수 있는 거만한 자세이다. 교만은 모든 죄의 뿌리라고 한다.
2) 인색 - 재물에 대해서 지나친 애착을 갖고 되는 상황이다. 돈을 너무 아까워하면서 돈을 써야 할 곳에 돈을 쓰지않는 수전노이다. 예컨대 노부모가 병들어 있는데 약값이 아까워서 돈을 쓰지 않는 것은 인색한 죄이다. 재물에 대해서는 너무 아끼는 인색의 죄와 더불어 너무나 함부로 낭비하는 것도 죄이다. 재물은 우리에게 필요하게 사용되도록 주신 하느님의 선물이다. 이 재물을 조건에 맞도록 사용하지 못하고 너무 인색한 것도 너무 낭비하는 것도 근원적으로 재물을 주신 하느님의 뜻을 거스리는 죄가 된다.
3) 미색 - 성적 쾌락을 올바르게 다스리지 못하는 성의 무질서에서 오는 죄이다.
4) 분노 - 복수하고자 하는 감정적인 폭발이다. 의덕과 애덕을 거스리는 무질서한 감정의 폭발이다.
5) 탐도 - 음식이나 다른 재산에 지나친 애착을 가짐에서 오는 무질서한 소유욕의 표현이다. 과식ㆍ과음ㆍ지나친 재산에 대한 애착으로 인간의의를 깨뜨리는 모든 죄들이다.
6) 질투 - 남이 잘되는 것을 자신의 열등의식에서 싫어하고 미워하는 행위이다. 질투는 건전한 경쟁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남이 옷 장사를 해서 돈을 많이 모으니까 나도 옷장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질투가 아니다. 그리고 남이 잘못되는 것이 내가 잘되는 것인양 기뻐하는 것도 일종의 질투이다. 시기 질투는 인간관계의 의와 사랑을 해치는 독소가 된다.
7) 해태 - 자기가 해야할 일은 하지 않고 남에게 맡기거나 또는 그런 일을 미루는 나쁜 습관이다. 그러나 역부족으로 어떤 일은 미룬다든가 할일을 하지 않는 것은 해태가 아니다. 나태는 인간성숙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이 주신 자신의 능력을 배신하는 죄가 된다.
8) 칠죄종에 반대되는 일곱가지 덕은 겸손 관재 정결 인내 절제ㆍ사랑ㆍ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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