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종말론
통일교에서는 하느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인간에게 세 가지의 축복을 주셨다고 설명한다. 그것은 제1축복완성과, 제2축복완성 그리고 제3축복완성이다.
제1축복완성이란 개인완성으로서, 하느님의 심정을 체휼하여 그 뜻을 알아가지고 그 뜻대로 생활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개인 완성한 인간은 하느님의 성전을 이루고, 하느님과 일체를 이루며, 신성을 지니게 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제2축복완성은 가정완성을 뜻하는 것으로서, 개성을 완성하여 죄를 지을 수 없게 된「아담」과「하와」가 하느님이 축복하신 말씀대로 선의 자녀를 번식하여 죄 없는 가정과 사회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이것이 바로 한부모를 중심한 대가족으로 이루어지는 천국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제3축복완성은 주관성온성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개성을 완성한 인간들이 과학을 발달시켜 자연계를 정복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극도로 안락한 사회 환경을 이 지상에 이루어 놓는 것을 말한다.
통일교에서는「아담」과「하와」가 이 세가지의 축복을 받았지만「미완성기 성장기간의 장기성 완성급」에서 타락하였으며 그 결과 모든 인간은 사탄과 하나 된 악의 개체를 이루었고 악의 자녀를 번식하여 악의 가정과 사회와 세계를 이루었으며 물질의 오용ㆍ자연파괴ㆍ공해 환경오염의 죄악세계를 이루었다고 주장한다.
통일 원리에 의하면, 하느님의 구원섭리는 창조본연 상태에로의 복귀섭리이고, 인류구원역사 또한 복귀섭리의 역사이다. 통일교에서는 하느님이 계획하셨던 지상천국과 3대 축복완성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고, 또한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전제에서 이들은 기성교회에서와 같은 종말론을 거부한다. 이들은 기성교회에서는 세상 끝 날에 해와 달이 빛을 잃고 하늘의 별이 떨어지며 땅이 깨어지고 불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이러한 일들은 문자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만일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만물의 세계 파멸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창조목적 또한 허무하게 끝나는 결과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통일교에서는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한 다음 생육하고 번식하여 땅에 충만하고 만물을 주관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하느님이 전능하신 하느님이 되시기 위해서는 이 땅위에 그와 같은 천국세계를 찾아 이루셔야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이 땅이 영원히 존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말세란 용어가 나오게 된 것은 인간이 타락하여 하느님의 뜻과는 정반대로 죄인이 되고 이세상이 죄악세계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해와 달이 빛을 잃고 하늘의 별이 떨어지며 땅이 깨어진다는 것을 문자 그대로 된다는 말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말세란 죄악세계에서 죄의 권세가 무너지고 하느님의 선의세계가 이 땅위에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또한 이들은 불의 심판도 불은 혀, 즉 말씀을 가리키므로 말씀심판을 말하는 것이지, 문자 그대로의 불심판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통일교에서는 말세란 죄악세계의 청산시기이고, 죄악세계가 선의 세계로 바뀌는 대전환기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4) 메시아의 강림과 그 재림의 목적
통일 원리에서는 예수님은 메시아로서 타락한 인간과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오셨던 분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구원목적은 하느님을 불신하고 말씀을 어겨 반대의 길로 간 인간들에게 다시 하느님의 말씀을 주시어 하느님을 믿게 하고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게 함으로써 타락하지 않고 완성되었을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시키고, 이러한 인간들로 이루어진 선의세계, 즉 참다운 행복과 사랑으로 이루어진 이상세계(理想世界)를 지상과 천상에 실현코자 함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통일교의 교리가 기성교회의 교리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이들이 예수님의 구원사업을 실패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아무리 예수님을 믿어도 죄로부터 해방되지 못하고 있고, 어느 기독교사회도 하느님의 이상적인 천국사회가 되지못하고 있는 것은 예수님의 인류구원사업이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예수님은 인간의명적인 측면은 구원시켰지만 육적 구원은 시키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의 구원사업은 불충분한 것이었고 또한 실패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오늘날의 기독교 신자들이 영적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영적으로 점 붙임을 받음으로써 영적 구원을 받고 있지만, 육신은 아직까지도 죄의 법, 즉 사탄의 주관권 아래 속하여 주님의 재림 날을 고대하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십자가의 구원을 부정한다. 이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음은 인류구원사업을 실패시킨 것에 불과하며, 하느님의 예정에서 되어 진 필연적인 결과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십자가의 죽음 때문에 예수님은 밝히실 말씀을 다 하시지 못하였으며, 하실 일도 다 하시지 못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이들은 만일 십자가의 죽음으로 하느님의 구원섭리가 완성된 것이라면 예수님은 이 세상에 다시 오실 필요가 없으며, 이 세상의 죄악도 완전히 소멸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통일교에서는 십자가란 구원의 상징이 아니라, 구원실패의 상징인 것으로 간주한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통일교에서는 십자가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은 십자가상의 죽음으로 자신의 구원사업을 실패한 예수님은 반드시 오셔서, 자신의 재림목적인 영ㆍ육 양면의 구원섭리를 완성하여 지상천국을 건설해야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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