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보다 많은이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전달될 수 있을까』성바오로 시청각 교리 교재연구소는 이 목적을 위해 현대문명의 이기(利器)를 통해 교회를 모르는 이들에게 까지 손쉽게 자연스럽게 파고 들고 있다.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매스미디어가 점점 악용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성바오로 시청각 교리 교재연구소는 미디어를 대중 복음전달 수단으로 선용(善用)하면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오는데 보이지 않게 큰 몫을 담당해왔다.
사회 홍보수단을 통해 복음전파를 사도직으로 한 성바오로수녀회(관구장ㆍ홍순홍 수녀)가 한국진출 14년째인 1974년 12월 본원에 조그만 녹음실을 마련하면서 성 바오로 시청각 교리 교재연구소는 출발했다.
교회내 출판물이 황무지였던 시절, 교회 서적을 출판, 신자들의 영적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샘물역할을 해오던 바오로 수녀회는 점점 확산돼가는 시청각 시대에 발맞춰 카세트 테이프ㆍ음반ㆍ슬라이드ㆍ비디오 제작에까지 폭넓게 손길을 뻗치기 시작했다.
1969년 「엄마께 드리자」는 동요 음반 제작이 처음 시도됐다가 중단된 후 녹음실이 갖추어지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시청각 교리 교재연구소는 인간의 참되고 진실한 사랑우정ㆍ형제애ㆍ평화를 전해주는 영가(靈歌)들은 특히 젊은이 중심으로 전한다는 목적으로 수녀들의 합창을 담은 곡을 선보였다.「세상에 외치고 싶어」등을 비롯 현재까지 출간된 음반은 8종류이다.
카세트 데이프는 73년「신앙이란?」시리즈 6개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음악ㆍ강론ㆍ묵상ㆍ동화모음ㆍ복음 낭동ㆍ교육용 등을 직접 제작하거나 혹은 원판을 복사ㆍ제작 지금까지 94종류가 나왔다. 금년에는 좀 늦긴 했지만 점점 늘어나고 있는 성지 순례객을 위한 성지안내 테이프를 준비 중에 있다.
아직까지 녹음실의 기계설비나 기술이 완벽하지 못해 외부의 도움으로 제작된 것도 있지만 원고작성에서부터 편집녹음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말씀을 듣게 될 이들을 생각하며 수녀들이 기도와 혼담아 제작하고 있다는 점이 일반 매체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직접 제작과 함께 전국 각 바오로서원을 통한 활발한 보급 활동으로 교리와 전례 음악 등을 일반화하고 친근감을 갖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음반ㆍ카세트 테이프 외에 슬라이드는 79년에 시작, 현재까지 묵상ㆍ교리교육ㆍ심리ㆍ성지소개 등 40여 종류가 나왔다. 금년에는 묵상용에 중점을 두고 칠성사 시리즈도 완간할 예정이다.
작품의 대상ㆍ주제내용을 기획, 대본을 만들고 이에따라 사진촬영을 하기위해 무거운 기재를 메고 다니는 일은 결코 쉽지가 않지만 수도자라는 신분 때문에 일반인이 엄두를 못내는 곳을 무사히 통과하는 특혜(?)를 누리는 때도 있다.
보다 강력한 매체인 영화비디오 테이프 등에 쏠려 슬라이드는 뒷전으로 물러나게 되기는 했지만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그 몫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보급되고 있다.
비디오의 붐을 타고 83년에 손을 대기 시작한 비디오 테이프는 현재 어린이ㆍ성서ㆍ교육 ㆍ심리 등 13종류가 출간됐고 영화의 경우는 특히 도덕적 종교적인 영화로 16mm필름으로 구입, 대여해 주고 있다.
성바오로 시청각 교리교재연구소는 하느님의 선물인 문명의 이기를 인간의 참된 목적에 사용되길 바라며 꾸준히 삶의 방향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연락처=서울 도봉구 미아동 103 성바오로 시청각 교리교재연구소
(전화 989-5004, 988-8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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