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기법으로 미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여류 화가 김순덕 (골롬바ㆍ안동교구 상주 서문동 본당ㆍ42)씨의 서양화 개인전이 지난 2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사간동 수화광에서 개최됐다.
지난 10여년간 미국에서 활동하다 83년 귀국, 효성 여대에 출강하고 있는 김씨는 그동안 비구상 계열에 가까운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쳐오면서 미주화단의 많은 관심을 모아왔는데 이번 전시회는 귀국 후 처음 갖는 전시회.
아직 가톨릭 미술가협회에 정식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가톨릭 미술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를 갖고있는 김씨는 이번 전시회에「물고기와 세 가지 형상」등 14점을 선보였으며 서울전시에 이어 2월 17일부터 22일까지 경북 상주 문화원에서 초대전을 갖는다『현세에서 영(靈)의 세계와 우주를 그려보고자 했다』며, 작품 제작 의도를 밝힌 김씨는 『40여년의 신앙생활이 자연 작품의 세계를 신앙의 세계로 표출시킨 것 같다』고 자신의 작품을 자평했다.
비구상 계열도 아니고 추상 계열도 아닌 관계로 작품해석이 다양한 점이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마치 거울을 통해 내면의 모습을 쳐다보는 듯한 느낌을 던져준다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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