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성요셉에게 봉헌된 달이다. 하느님께서 당신 아들의 양부로 택하신 성요셉을 공경하고 그분의 도움을 청하면서 그분에 대한 신심을 쇄신하는 달이다.
교황 삐오 9세는 성요셉을 성교회 전체의 수호자로 선포했다. 성가정의 수호자인 요셉이 하느님 백성의 가정이라고 할 수 있는 교회의 수호자가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교황 삐오 12세는 누가 예수 그리스도께 가까이 가기를 원한다면『성요셉에게 가라』(창세기41~55장)고 했다.
성요셉은 생전에 성모님과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신앙으로 관상하면서 살았기에 관상자들의 수호자이다. 또 성모님과 예수님께서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을 했으므로 모든 임종자들의 수호자이다. 목수로서 노동하여 성가정을 돌보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수호자이며 동정자들의 수호자이다. 하느님께서 성가정의 주인으로 삼으시고 모든 재산의 관리자로 삼으신 분이다. 그래서 교회와 신자들은 전통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할 때도 성요셉에게 도움을 청해왔다. 어려운 구빈사업을 시작할 때는 꼭 성요셉을 수호자로 삼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교회 역사상 하느님께서는 성요셉을 통해 수많은 기적을 허락하셨다.
그것을 잘 아는 구교우가정에서는 어려울때 자녀들로 하여금 성요셉께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써서 성요셉상 발밑에 넣어두도록 가르치기도 한다.
합리적인 것만을 받아들이려는 현대인은 성 요셉의 막강한 위력에 둔감하다.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밖에 될수 없다고 생각하며 내 손에 들어온 것은 움켜쥐어야만 남는다고 생각한다. 하나 더하기 하나가 열이 될 수도 있고 줌으로써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청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신앙의 차원을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한다. 감히 기적을 청할 용기가 없다.
교회는, 땅 위에서 가장이신 성요셉에게 순명하신 예수님께서 하늘에서도 성요셉의 청을 거절하실 수 없다고 가르친다. 무엇이든지 신뢰를 가지고 성요셉에게 청하라고 가르친다. 하느님께서 당신「말씀」의 수호자로 선택하신 이「침묵」의 성인에게서 배울 것과 얻을 것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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