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본과 경전성
에스델서는 히브리어와 그리이스어로 된 2가지의 각기 다른 성서가 보존되어있다. 10장(167절)으로 된 히브리 성서를 원본으로 보는, 자유롭게 번역되었을 그리이스 성서는 종교적인 면을 돋보이게 하는 6장(93절)의 긴 내용이 군데군데 더 첨부되어있다.
히브리어 경전은 에스델서를 성문서집에 속한 다섯 두루마리 안에 곧 아가, 룻기, 전도서, 애가와 함께 배열하고 있다. 성 예로니모는 히브리 에스델서를 번역하고 70인역에서 나머지 부분을 옮겨 불가타 성서 뒷부분에 첨부하였다.
그는 히브리 원본이 하느님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전혀 없는데, 그리이스 성서가 하느님에 대해 암시하고 모드리개와 에스델의 기도문을 포함하고 있어 그부분에 대한 경전성을 의심하였다.
신약성서의 저자들도 전혀 언급하지않는 이 성서에 대해, 특히 교회는 제2경전 부분에 대해 많은 논란을 해왔으나 트리엔트 공의회가 제2경전을 포함하는 불가타 성서를 경전으로 인정함으로써 일단락지었다.
우리말 성서(가톨릭용 공동번역)에는 그리이스어 보충부분이 제2경전 54~62쪽에 내용의 흐름에 따라 복잡하게 배열되어 있다.
2, 저자, 집필연대와 장소
이름을 알 수 없는 유대인이 동방의 디아스포라 혹은 팔레스티나에서 썼으리라고 여긴다. 꿈란에서 발견된 히브리 구약성서 중에서 유일하게 단편이 발견되지 않은 에스델서의 집필연대에 대하여는 의견이 다양하다. 기원전 4세기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기원전 2세기로 보고있다.
3, 내용
70인역 성서의 구분
(서론-모드리개의 꿈과 충성(11,2-12,6) (에스델이 왕후가 되다. (1,1-2,23) (하만의 음모(3,1-13:13,1-7:3,14-15) (에스델과 모드리개의 기도 (4,1-17 : 13,8-14,19) (하느님의 구원준비 (5,1-2:15,1-16:5,3-14) (하만의 몰락 ( 6,1-8,12:16,1-24:8,13-9,19) (부림절 ( 9,20-10,3) (맺음-모드리개의 꿈 해설 (10,4-11,1)
줄거리
페르샤왕 아하스에로스는 제국의 각 지역 통치자들을 위해 180일간의 잔치를 벌린후 수사의 궁궐안에 사는 이들을 위하여 7일간의 연회를 베푼다. 이때 왕비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싶어 왕후와 스디를 사람들앞에 초대하였으나 거절당하자 왕은 그녀를 폐비(廢妃)시킨다. 새 왕비감을 물색할때 유대인 모드리개의 사촌누이이며 양녀인 하사다도 후보에 오르는데, 그녀가 왕후로 뽑힌다. 유대인의 신분과 인척관계를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은 하사다는 페르샤 이름 에스델로 왕의 사랑을 받으며 지낸다.
궁궐의 대문에서 일하던 모리개는 어느날 궁안에서 왕의 암살 음모가 진행됨을 알게된다. 그는 이 사실을 에스델에게 말함으로써 음모를 분쇄하고 왕을 구한다. 그러나 모드리개는 종교적인 이유로 대신 하만에게 절을 하지않아 그의 노여움을 산다. 하만은 제국내에 모든 유대인을 전멸시켜 복수할 것을 결심하고 폐르샤말로 불 (Pur)이라고하는 주사위를 던져 그날자를 정한다. 그날은 11개월후 이달 월14일로 정해졌고 왕명을 받아 전국에 유대인 학살 조서가 배부된다.
모드리개는 이 사실을 에스델에게 전하며 유대민족을 대표하여 왕에게 직접탄원하여 구출하라고 종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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