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CMC)산하에는 61년 설립된 만성병연구소를 비롯 기생충병연구소, 임상의학연구소, 산업의학센터 그리고 지난해 12월 설립된 암센터 등 현재 5개의 연구소들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해오면서 우리나라 의학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만성병연구소
61년 4월 1일 의과대학 부속 나병연구기관으로 구라회 설립자인 미국 메리놀회 서요셉 신부의 도움으로 설립됐다.
CMC산하 연구소 중 가장 먼저 출발한 만성병연구소는 이동진료반, 외래 진료, 검사실, 실습실 등 4개부로 나뉘어 나환자의 조기발견 치료 및 예방, 나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재활, 기초 의학과 임상의학 분야에 관한 연구, 의대생들에게 나병에 관한 교육과 실습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동 진료반을 통해 경기도내 한강 이북 지역 정착마을과 재가 나환자들을 매주, 매월 계속적으로 방문, 순회 진료를 실시하고 있는데 한 해 평균 연인원 2만여명이 이동진료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성병연구소는 서독구라협회, 릴리회의 지원을 받아 극빈 재가 나환자들에게 미모 이식수술과 의수족 및 입원알선, 자활을 위한 융자금 대여, 대행자녀들 학비보조금 지급, 대행 등도 해오고 있다.
기생충병연구소
국민의 건강과 직결돼 있는 개생충병을 기초 의학 및 임상의학적으로 연구, 치료와 진단을 향상시키고 이에 대한 계몽, 조사사업을 펴기 위해 63년 5월 1일 설립됐다.
디스토마의 진단액에 관한 연구, 디스토마의 면역할적 진단법에 관한 연구, 각종 구충제의 임상적 효능 검토, 기생충 표본 및 생물표본의 제작, 개생충의 치료법 소개 등을 주요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기생충병연구소는 또 20여년간 기생충 질환에 관한 50편 이상의 논문도 출판했다.
임상의학연구소
각종 질환에 대한 임상 및 기초 의학의 연구를 위해 69년 1월 1일 설립된 임상 의학 연구소는 관리부ㆍ정밀 진단부 등 7개부로 출발했다.
기구가 확장돼가면서 연구소는 82년 강남성모병원 개원과 더불어 강남 연구부와 명동(현 여의도) 연구부로 나뉘게 됐고 현재 이 2개 연구부는 20개 이상씩의 연구실에서 연구과제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업적은 영문판 임상의학연구소 잡지에 매년 한 번씩 발표되고 있으며 연구소를 통해 개발된 여러 가지 검사법은 이미 환자의 임상 진료 분야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산업의학센터
산업장에서 일어나는 직업병의 진료기준과 조기발견의 기술적 방법 및 예방 대책을 연구, 근로자의 건강증진과 생산성 향상에의 기여를 위해 62년 설립된 산업 의학 연구소에서 출발했다. 71년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와 질병예방, 치료 그리고 재활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산업보건사업을 위해 산업 의학센터가 우리나라 유일의 산업의학 전문기관으로 설치되면서 이에 통합돼 연구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암센터
암에 대한 최신진단 치료 및 예방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암 진료와 연구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 검토함으로써 암과 이에 관련된 질병의 진료향상을 위해 86년 12월 1일 신설됐다. 암 진료부, 연구부, 호스티스 활동부 등으로 나뉜 암센터는 이제 출발한 연구소로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고 있으며 암센타 건립이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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