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의 얼과 체취에 맞는 가락과 리듬을 통해 음악적인 방법으로 신앙심을 드높일수 있는 테이프와 레코드 및 그 해설서등이 간행됐다.
「전례토착화」의 소리가 드높아 가고 있는 이 시점에 작곡가 이종철 신부 (수원교구 조압본당주임)가 펴낸「전례미사 곡집」과「한국천주교 순교자현양칸타타」가 그것.
「전례미사 곡집」에는 우리의 피 속에 흐르고 있는 얼을 통해 미사 중 하느님을 찬미ㆍ찬양케 하고자 최근 작곡된「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대영광송」「거룩하시다」의 미사곡 등 총9곡이 담겨 있다.
이 곡들은 곡의 길이가 짧고 쉬워 전국 각본당에서 어렵지 않게 부를 수 있도록 작곡됐다.
「전례미사곡」과 함께 간행된「한국천주교 순교자현양칸타타」에는 한국천주교회 순교자들의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고통을 이기는 극기심 및 우리 고유의 얼이 음악적으로 표현돼있다.
총9곡과 TV텔런트 이낙훈씨 (프랑치스코ㆍ압구정본당)등이 실감나게 재현한 대사를 통해 순교과정이 그대로 담겨있는 이 곡집에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땅에 세계교회사에서도 유례없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찬미하는「아침의 나라에 구원의 빛 내리다」에이어「광암 이벽성조의 천주공경가」와 신자들의 응송을 담은「믿음과 선교」및「박해와 순교」「순교자찬양」등의 곡이 실려 있다.
특히「박해와 순교」중에는 동정부부 순교자 이누갈다ㆍ유요한의 하느님께 대한 애뜻한 사랑을 그리고 그들의 거룩한 생활 및 순교직전의 갈등ㆍ용기ㆍ결단ㆍ평화ㆍ기쁨ㆍ찬미를 음악적으로 표현한「부부순교자의 최후기도」가 담겨있는데, 이곡에는 하느님과 죽음 앞에선 순교자의 마음자세를 표현한 곡으로서 한국성음악의 백미 (白眉)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순교자찬양」의 대합창곡은 순교자의 후예들이 죽음을 뚫고 승리한 신앙선조들의 믿음과 용기를 찬양하고 환호하면서「순교의 밀알은 자라리라, 순교의 밀알은 영원하리라」며 순교자와 그를 내신 하느님께 찬양 드리는 내용이 담겨있다.
레코드음반 및 테이프구입처는 다음과 같다. ▲성 바오로출판사 (각지방 서원)▲양재동성당(전화 : 02 : 567~0383)▲상지음악출판사 (02 : 867~4544)▲조암성당 (0339 : (58)0007)▲명동성당 성물판매소.
또 지난 7월 2일 서울혜화동 동성중고교 대강당에서 개최된「한국천주교 순교자 현양칸타타」의 실황을 담은 비디오케이프도 앞의 장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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