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본지 창간 60돌을 맞아 전국 각 교구장님들이 보내온 격려와 축하의 글들이다. 각 교구장님들은 본사 직원 및 독자들과 함께 60돌을 기뻐하며 가톨릭신문이 질적 양적으로 더욱 성숙하기를 기원함과 동시에 한국교회의 대변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 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편집자註>
◆그리스도적 판단력위해 분투를
『가톨릭 언론, 출판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나의 교황목장, 제구 기타 재산 일체를 아낌없이 팔겠다』하신 성 비오 10세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교회 출판물이 가지는 지대한 사명과 의의가 그만큼 중요함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씀이겠읍니다.
사실 일반사회의 신문이나 잡지, 기타 언론출판이 사회 제 문제에 대한 여론을 조성해 내고, 우리들의 정신적, 도덕적, 종교적 생활의식에까지 이러한 것들에 의해 지배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볼 때, 가톨릭신문이 가지는 사명과 의의는 더욱 크다하겠읍니다.
가톨릭 신문의 60주년이라는 깊은 연륜을 새삼 감동스런 마음으로 축하드리면서 우리가 사는 이 사회의 모든 분야를 그리스도교적 판단력을 가지고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더욱 배양시키고, 가톨릭적 지성과 교양형성을 위해 계속 분투해 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전주교구장ㆍ박정일 주교>
◆내일로 도약하는 계기 삼았으면
가톨릭신문이 창간된 지 60돌을 맞게 됨을 마음깊이 축하합니다.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것은 지난 삶을 돌이켜보며 반성하고 오늘의 시점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어 내일을 향한 의지를 다짐하는 것입니다.
60년이라면 한국교회 2백여년 성상중의 근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입니다. 이 동안 가톨릭신문은 교회 안에서 정보를 널리펴고 여론을 수렴하면서 우리 신앙공동체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겪는 속에 성장해왔읍니다. 오늘날 우리의 본질인 복음선포에 있어 홍보매체의 역할이 나날이 크게 부각되고 있읍니다. 더우기 선교 3세기를 향해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 손을 펼쳐야할 우리교회의 소명을 생각할 때 앞으로 가톨릭신문에게 주어진 시대적 요청은 자명한 것입니다.
이러한 직분을 수행하기위해 분별하는 혜안과 어려움을 이기는 용기의 은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서울대교구장ㆍ김수환 추기경>
◆일간지로의 발전 기대하며
가톨릭 신문 창간 60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매주간 교회의 소식과 가르침을 전해 주는 가톨릭 신문은 늘 기다려지는 우리의 다정한 친구가 되었읍니다. 제 날짜 그 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면 꼭 찾아보고 재촉하게 되는 마음의 벗이 되어 왔읍니다.
교회의 전례적 사도적 모임 외에는 가장 가깝게 또 자주 믿는 이들을 서로 만나게 해주는 친교와 유대의 장이 되고 선교의 기수가 되어 온 가톨릭 신문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이 궁금해서 하루도 신문을 안보고는 못 견디는 우리들이 교회의 유일한 주간지를 외면하고 지낸다면 분명히 개인주의적인 신앙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표가 아니겠읍니까? 60돌을 맞은 가톨릭신문이 일간지로 까지 발전하는 꿈을 키워 봅시다.
<윤공희 대주교ㆍ광주대교구장>
◆교황청 가르침에 충실하길
한국 교회의 유일한 주간지 가톨릭신문 창간 60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가톨릭 신문은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중에서도 우리 한국 교회에 영신적 양식을 제공해 왔읍니다. 세계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소식들을 신속하게 전달해 주었고, 특히 교황청 소식과 아울러 시대 변천에 대처하는 최고 목자의 가르침을 제때에 한국 교회에 알려줌으로써 천사 진리를 보전할 책임을 맡은 로마 성좌와 한국 교회를 밀착시키는 데에 크게 공헌하였다고 믿습니다.
특히 새로운 윤리 문제가 제기될때 마다 성좌의 가르침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한국 교회를 이끌어 주었읍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리며 편집에 수고하시는 모든 형제 자매들에게 영육간의 행복을 빕니다.
<수원교구장ㆍ김남수 주교>
◆내적쇄신과 복음 선포 노력에 감사
현대 기술사회를 복음의 정신으로 인간화 시키는데는 대중전달 매체가 그 일익을 담당할 수 있으나 여론이나 힘에 눈이 어두워 지금 이 순간의 진실을 바라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때 한국천주교회의 유일한 신문인 가톨릭신문이 창간 60주년을 맞이하여 내적쇄신과 외적으로 복음 선포를 추구하고자 하는 노고에 진심으로 격려와 축하를 보냅니다.
앞으로 교회발전과 사회공익에 배치되지 않기를 바라며 복음의 도구역할을 성실히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대전교구장ㆍ경갑룡 주교>
◆사실보도로 진리의 등대 역할을 기대
60년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귀사가 여러 가지 파란을 슬기로 극복해나가며 오늘처럼 발전한 노고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가톨릭 신문은 언제나 진리의 등대로서 공정하고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는 진리에 살고 진리에 죽는 매체가 되어 주시기 바라며 이 나라의 빛이 되고 또한 가톨릭신문이니 만치 우리 가톨릭의 빛이 되고 신자들의 신앙생활의 지침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날로 더욱 번성하기를 기원합니다.
<원주교구장ㆍ지학순 주교>
◆민족과 고락 함께 한 60년에 축하
가톨릭신문의 창간 60돌을 맞아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 동안 애쓰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가톨릭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매스 미디어가 빈약한 한국교회의 현실을 생각할 때, 가톨릭신문은 한국교회 안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뜻을 가진 평신도들에 의해 창간되어, 60년 동안 한국교회와 한국민족과 고락을 함께 하며 교회의 갖가지 고락을 함께 하며 교회의 갖가지 활동ㆍ소식ㆍ성서ㆍ교리ㆍ전례 특히 소외당하고 고통받는 불우한 이웃들과 북한 선교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알리고, 일깨우고, 가르치며 획기적 역할과 발전을 해왔기에, 창간 60년의 역사는 더 의미가 깊고 크다고 생각합니다.
주님 안에 계속 힘차게 정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함흥 덕원면 속구ㆍ이동호 아빠스>
◆복음 전파에 애써온 60년에 감사
『가톨릭교회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전해주기 위하여 주 그리스도께 창설되었으므로 반드시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며 동시에 구원의 소식을 전파하는데에 홍보수단도 이용하고 또 홍보수단의 올바른 사용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을 스스로의 의무로 여긴다』고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홍보수단에 관한 교령은 천명하고 있읍니다.
가톨릭 신문은 전파 매체 즉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국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한국 교회에서 6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위에 언급한 교회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성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험난하고 고달프고 외로운 길을 줄기차고 씩씩하게 헤쳐 나왔읍니다.
가톨릭 신문사의 창간과 성장 발전에 이바지하신 모든 분들께 하느님의 풍성한 축복을 기원합니다.
<청주교구장ㆍ정진석 주교>
◆신앙으로 세상 보는 능력 길러줘야
육십갑자 긴 세월을 일순하고 환갑을 맞는 가톨릭 신문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가톨릭 신문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가톨릭 신문이 세상사를 신앙의 눈으로 보 수 있게 밝혀주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사실 얼마나 많은 매체들이 소식들을 전해 줍니까? 그러나 그 많은 소식들을 어떤 눈으로 봐야 하는지, 그 숱한 소식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판단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가운데서 어떻게 크리스찬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곤혹스럽습니다.
가톨릭 신문이 우리에게 세상을 신앙의 눈으로 보는 능력과 습관을 키워 주십시오.
<안동교구장ㆍ두봉 주교>
◆신자들 성화의 길잡이가 되기를
가톨릭신문 창간 60주년을 축하하며 60년이라는 짧지 않은 경륜을 쌓아온 가톨릭신문의 창간 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금까지 가톨릭신문이 한국 천주교회의 발전과 신자 개개인의 신앙생활을 위한 활력소가 되고 사회를 위해서도 간접적으로 적지 않은 공헌을 해온데 대해 찬사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인생에 비교하면 완숙기에 이른 가톨릭신문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실천해야 하는 교회 본연의 사명에 입각해서 앞으로도 더욱 진리의 말씀을 전달하고 생활하는 신앙심을 일깨우며 형제적 사랑을 나누는 만남의 장이 됨으로써 한국교회, 사회발전과 모든 신자들의 성화를 위한 참다운 길잡이가 될 것을 당부하며 기원합니다.
<부산교구장ㆍ이갑수 주교>
◆자유언론의 모범 보여야
가톨릭신문 창간 60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날이 신문은 전국적으로 많은 신자와 신자가정이 애독 하고 있읍니다. 이문희 대주교님과 신문 편집담당자들과 종사자들, 특히 기자들께서 훌륭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크게 봉사하였기에 마땅한 축하를 드리는 바입니다.
『가톨릭 언론은…교회지식을 세상에 전달하고 또 세상의 지식을 교회에 전달하는 뛰어난 효과가 있읍니다. 이 기능은 소식을 전달함으로써, 또 그 과정을 고무함으로써 여론을 형성합니다』(사회 홍보137). 가톨릭출판물은 언제나 양질의 보도를 목표로 삼아야 하겠읍니다.
우리는 가톨릭신문이 보다 양질의 보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 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메시지를 선포하고 그리스도인 교육을 촉진시킴에 있어 보도매체는 위대한 수단입니다.
또한 가톨릭 신문은 자유언론의 표본이 되어야 하겠읍니다. 저는 더욱 많은 신자들이 가톨릭신문을 구독하도록 기도드립니다. 교회는 가톨릭 언론을 필요로 합니다.
<인천교구장ㆍ나길모 주교>
◆시대조류에 편승 않는 인내 갖기를
어려운 시대에 출범하여 숱한 힘든 상황들을 잘 극복하고 이제 60돌을 맞이한 가톨릭신문사에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60년 동안 축적한 역량으로 선교 3세기에 접어든 우리 한국교회 모든 사람들의「나눔의 장」, 「화해의 장」이 되고, 하느님의 정의와 사랑을 이 땅에 구현하는 정론의 신문으로서의 성장을 기원합니다.
또한 마치 하느님의 말씀이 모든 시대와 모든 지역을 초월하여 전하여오는 바와 같이, 오늘날 무상하게 변화되는 시대적 감촉에 너무 예민하지 않는 그리스도와 같은 인내와 위엄의 자세를 가지면서 그 사명에 종사해 줄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주교구장ㆍ김창렬 주교>
◆한국교회를 선도하는 역할 했으면
오는 4월 1일로 가톨릭 신문이 창간 60돌을 맞이하는군요.
사람은 60돌을 맞이하면 늙어지는데 언론은 역사 속에 오래면 오래일수록 그 뿌리가 깊이내려 점점 좋은 결실을 맺게 되는 법입니다.
창간당시 천주교회보를 발행할 때에 나도 대구 유스띠노 소신학교에 공부하고 있었읍니다.
신학교 교수신부님들께서 그 회보를 보시고 우리에게 전하여 줄때에는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회보를 읽어보았다. 무엇보다 교회소식이 재미있었다. 오늘의 가톨릭신문은 어느 신문 못지않게 커졌으며 우리 한국가톨릭의 사목의 길을 밝히고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음을 마음으로부터 기뻐하며 앞으로 점점 발전되어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기도하기를 약속합니다.
<마산교구장ㆍ장병화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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