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체대회 준비위원회는 내년 세계 성체대회는 내년 세계 성체대회 본 행사 기간까지의 한해를 한국에서는「성체성년」으로 정해줄 것을 전국교구장들에게 건의했다.
세계 성체대회 준비위원회는 위원장 김수환 추기경 명의로 7월 29일 전국 각 교구 교구장에게 공문을 발송, 한국성체대회 및 세계성체대회와 관련, 성체대회준비위 상임위원회가 합의한 5개항을 건의했다.
이공분에서 준비위원회는 또 매년 대림 첫 주일에 발표하던 주교단 공동사목교서를 금년에는 10월 16일 한국성체대회 당일에「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를 주제로 발표해줄 것을 요망했다.
아울러 사목교서 실천요강으로 권장될 실행표어를 사목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해 주도록 요청했다.
실행표어는 성 프란치스꼬의「평화의 기도」에 나오는 구절을 이용, 88년 10월 16일부터 89년 10월 5일까지 교회력 흐름에 따라 대략 40일 간격으로 짜여져 있다.
10월 16일 한국 성체대회 때부터는「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이들」로, 11월 27일 대림 첫 주일부터는「어두움에 빛을」89년 1월 1일부터는「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2월 8일 재의 수요일부터는「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3월 26일 부활대축일부터는「죽음으로써 영생을」로 돼있다.
그리고 5월 14일 성신강림절부터는「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6월 29일 베드로 바오로 축일부터는「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부터는「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9월 20일 한국순교자대축일 부터는「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로 이어진다.
준비위원회는 내년 본 행사 전일인 10월 4일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축일을「세계 평화의 날」로 선포하고 세계적으로도 이날을 「총성이 없는 날」로 제정할 것도 제의했다. 평화의 상징적 인물을 기리는 축일을「세계 평화의 날」로 정한 것은 본격적인 종교행사에 앞서 평화를 주제로 한 이번 성체대회의 의미와 목적을 타종교인 미신자들에게까지 이해시키고 호응케 해 함께 참여하도록 한다는데 뜻을 두고 있다.
성체신심을 일상에 구현하는 지속적 노력인「한마음 한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활발히 전개되도록 전극 지원해줄 것도 준비위는 요청했다.
오는 10월 16일「나눔으로 하나 되어」를 주제로 열리는 한국성체대회를 기해 전국적으로 전개될「한마을 한몸 운동」은 세계 성체대회의 기본정신과 취지를 담은 기도, 헌혈, 입양 결연, 헌미봉사 운동 등의 방법으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준비위원회는 한국 성체대회 미사전례문과 성가를 같은 날 전국 각 본당과 공동체 미사에서도 사용함으로써 신자 모두가 실체로 동시에 참여하는 성체대회가 되도록 협조를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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